"하루에 많게는 수백 마리 잡아" 춘천 겨울낚시 '성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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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에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춘천 얼음 낚시터 '성지'가 강태공들로 가득했다.
지난 9일 오후 2시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얼음낚시터.
얼음낚시터 입구에는 춘천시가 부착한 '이곳은 얼음이 깨질 우려가 있으므로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으나 주차된 차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이에 춘천시는 수난 사고 등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얼음낚시터를 대상으로 순찰 지도·단속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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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3월3일까지 주요 얼음낚시터 단속 예정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불사용 조심하시고, 쓰레기는 가져가셔야 해요"
강원 지역에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춘천 얼음 낚시터 '성지'가 강태공들로 가득했다.
지난 9일 오후 2시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얼음낚시터. 차가 들어가는 입구에는 '빙어 낚시터'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지나가는 차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낚시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곳은 수십 년째 얼음낚시 '성지'라 불릴 정도로 겨울철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강태공들로 북적인다.
해당 지역은 하천으로 북한강과 이어진다. 일대는 산이 둘러싸여 있고 수심도 다른 곳에 비해 낮아 겨울이 되고 기온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어는 곳이다.

얼음낚시터 입구에는 춘천시가 부착한 '이곳은 얼음이 깨질 우려가 있으므로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으나 주차된 차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또 한 낚시 카페를 홍보하거나, 식당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이었었다. 심지어는 음식 배달을 알리는 입간판도 세워져 있었다.
이날 30~40팀가량이 얼음낚시를 즐기거나 스케이트, 썰매 등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주말이 되면 최대 70팀, 500명이 방문해 안전관리가 필수인 상황이다.
이에 춘천시는 수난 사고 등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얼음낚시터를 대상으로 순찰 지도·단속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단속 첫날 춘천시 단속반은 긴 자를 가지고 얼음 두께 먼저 쟀다. 다행히도 얼음 두께는 20㎝가 넘었다.
하지만 낚시꾼들이 몰리면 안심할 수는 없다. 낚시터 인근에는 텐트를 직접 빌려주는 곳까지 등장했다. 비닐로 쳐진 텐트에는 연락처가 버젓이 적혀 있었다. 또 얼음 곳곳에는 담배꽁초가 모여있는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법으로 단속 권한과 처벌 등의 규정이 없어 계도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춘천시의 설명이다.
단속반은 텐트를 돌며 직접 불이 얼음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주거나 등유 난로로 인한 이산화탄소 중독 우려 등을 전달했다. 또 일부 얼음 구멍이 너무 크면 발이 빠질 수 있는 우려가 있어 낚시꾼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단속반은 음주에 대해서도 힘줘 말하기도 했다. 자칫 음주한 뒤 빙판길을 걷다가 미끄러지거나 얼음이 얇은 곳으로 가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춘천시가 얼음낚시 중점 관리하는 9곳 중 2곳만 얼음에 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촌리 등 2곳에 대해 아침과 오후 중점 순찰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왔다는 A 씨는 "여기는 빙어가 잘 잡혀서 낚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다"며 "하루 종일 많게는 수백 마리도 잡을 수 있다. 잡은 것은 집에 가져가 빙어튀김 등으로 요리해 가족과 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얼음낚시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 등 관광객분들께서도 안전 의식을 갖고 주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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