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000년 만에 깨어난 에티오피아 화산

임정우 인턴기자 2026. 1. 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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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3일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각) 에티오피아 아파르에 있는 하일리 구비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하일리 구비는 약 1만 2000년 동안 폭발 기록이 전혀 없는 휴화산이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폭발이 하일리 구비와 약 12km 떨어진 에르타 알레 화산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마그마 이동이 하일리 구비를 자극해 폭발을 일으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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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3일 폭발 당시 화산재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 중앙 부분이 화산재가 퍼져나간 범위이다. NASA Worldview 제공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각) 에티오피아 아파르에 있는 하일리 구비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1만 2000년 만의 첫 폭발입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와 연기가 하늘 높이 약 15km까지 치솟았고 약 4130km 떨어진 인도 델리에서도 화산재가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이번 폭발로 사람이 다치거나 숨지지는 않았지만 인근 마을과 초원이 화산재로 뒤덮여 가축을 기르는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일리 구비는 약 1만 2000년 동안 폭발 기록이 전혀 없는 휴화산이었습니다. 휴화산은 지금은 폭발하지 않지만 언젠가 다시 폭발할 수 있는 화산을 말합니다.

하일리 구비가 있는 지역은 아프리카판과 아라비아판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가 서로 멀어지는 동아프리카 열곡대에 속해 있습니다. 판과 판 사이가 멀어지면 그 아래 있던 뜨거운 맨틀이 빈틈으로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맨틀이 올라와 땅이 갈라져 틈이 생기면 압력이 낮아집니다. 그러면 암석의 녹는점도 함께 낮아져 암석이 녹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녹은 암석이 바로 마그마입니다. 마그마가 위로 올라가다가 땅이 갈라진 틈이나 약한 곳을 만나면 땅 위로 빠져나오면서 화산이 폭발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폭발이 하일리 구비와 약 12km 떨어진 에르타 알레 화산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활화산인 에르타 알레는 지난해 7월에도 큰 분출이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이 레이더로 지표면 아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에르타 알레 아래에 있던 마그마가 하일리 구비를 지나 더 먼 곳까지 이동한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이 마그마 이동이 하일리 구비를 자극해 폭발을 일으킨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하일리 구비 지역을 관찰해 또 폭발할지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어린이과학동아 1월 1일, [과학뉴스] 1만 2000년 만에 깨어난 화산

[임정우 인턴기자 jjw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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