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지만 포기는 없다… 2026년에도 김도영의 도루는 계속된다
[영종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5툴 플레이어로 불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빛난 것은 단연 주력이었다. 데뷔 초반 타격에서 다소 고전했을 때에도 그의 주력만큼은 이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김도영은 2025년, 세 번의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이 중 한 번은 도루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2026년, 도루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다가오는 2026 WBC를 위해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수행한다. 이후 2월 중순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 뒤 도쿄돔으로 이동, 결전을 치른다.
2024 리그 MVP 김도영은 이번 1차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2024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채 1년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 개막전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무려 세 번이나 같은 부위 부상에 탈이 났다. 최종 성적은 30경기 타율 0.309 OPS(출루율+장타율) 0.943 7홈런 27타점. 임팩트는 여전했으나 사실상 시즌을 통째로 날린 셈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은 다른 부위와 달리 재발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도영이 장기적인 커리어를 위해 도루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범호 감독 역시 김도영이 첫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간접적으로 도루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몸상태에 자신이 있던 김도영은 다시 도루를 시도했고, 결국 또 한 번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도루에 대해 타협하지 않았다. 그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사실 초반에는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시합을 나가면서 시간, 몸상태 등 계속 적응해 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도루를 줄이겠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도루를 하기 위해 몸을 만들었고 재활에 임했따. 도루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절대 몸을 사리지 않을 생각"이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2025년에는 도루를 고집하다 큰 시련을 겪었던 김도영이 올해에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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