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카르텔이 우리를 운영? 그게 트럼프식 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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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對美) 실리 외교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 밀매 카르텔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작전 전개 시사에 "대화와 소통"으로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게레로주(州) 아카풀코에서 진행한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정부의 멕시코 지상 공격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소통을 늘려갈 것"이라며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 외교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접촉해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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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0/yonhap/20260110025203472wsmn.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대미(對美) 실리 외교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 밀매 카르텔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작전 전개 시사에 "대화와 소통"으로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게레로주(州) 아카풀코에서 진행한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정부의 멕시코 지상 공격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소통을 늘려갈 것"이라며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 외교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접촉해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다른 시나리오에 대해선 생각하길 원치 않는다"라며 "양국 주권 수호와 자국 영토 보전이라는 틀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저녁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마약 밀매) 카르텔과 관련해 지상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카르텔이 멕시코를 운영(run)하고 있으며, 그 나라(멕시코)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는 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작전을 계기로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것으로 지목된 멕시코 지역 카르텔의 지상 목표물까지 타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이라고 해석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을 비롯해 멕시코를 거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마약 밀매 범죄 집단을 외국 테러 단체(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FTO)로 지정해 뒀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트럼프 화법의 일부"라며 "그간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는 틀 안에서 필요하다면 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멕시코 정상은 또 멕시코 해안으로의 미 군함 접근 가능성에 대해 "우리 영해 감시는 우리 해군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해상 경로를 통하는 마약 압수 등과 관련해서는 미국과도 협정이 체결돼 있다"라면서 "미 당국과 상시 연락망을 구축해 둔 상태인 만큼 당연히 우리는 이 협정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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