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단 길이 10m 콤바인, 알아서 움직이며 곡물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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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미국 농기계 기업 '존디어' 부스.
웨스트홀을 둘러보는 사람 모두가 한 번씩 멈춰 바라볼 정도로 큰 규모의 콤바인(수확기) 'X9'이 전시돼 있었다.
존디어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길이 10m, 높이 4m 크기의 X9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했다.
수확기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곡물을 수확할 수 있을지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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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모드보다 수확량 20~30% 많아
두산밥캣 건설장비 50개 명령 ‘척척’

CES 2026에서는 농업, 건설 등 전통적인 노동 집약형 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시도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AI를 고령화와 인력난의 해결 수단으로 본 것이다.
존디어가 만든 수확기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카메라가 달려 있다. 수확기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곡물을 수확할 수 있을지 판단한다. 전시장에 마련된 수확기 운전 시뮬레이터에 앉아 핸들을 돌리고 액셀을 밟으며 화면 속의 곡물을 수확해 봤다. 핸들을 돌릴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아 갈지자를 그리며 방황했고, 이미 수확한 부분을 또 지나갔다. 하지만 기어 쪽 ‘자율주행’ 버튼을 누르니 수확기가 알아서 운행하면서 곡물을 수확했다. 존디어 관계자는 “자율주행 모드가 수동 모드보다 곡물 수확량이 20∼30% 더 많다”고 말했다.
1837년 설립된 기업인 존디어는 2019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다. 존디어에 따르면 현재 미국 농부의 평균 나이가 58세에 달한다.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AI 기술을 농기계에 도입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력난이 고민인 건설 분야 역시 AI 기술을 활용해 초보자도 쓸 수 있는 중장비를 여럿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AI 기반 음성명령 기술을 소형 건설장비에 도입했다. 이날 두산밥캣이 CES 2026 전시장에 마련한 스키드 로더(흙이나 자갈 등을 퍼서 옮기는 건설장비)에 앉아 기어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라이트를 켜줘”라고 말하니, 장비의 라이트가 켜졌다. 음성만으로 엔진 속도 조절, 장비 체결, 조명 등 50가지 이상을 명령할 수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초보 작업자라도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중장비에서 쓸 수 있는 대화형 AI를 내놨다. 이날 현장에서 “지금 가장 낡은 부품이 뭐야”라고 묻자 즉각 답변이 나왔다. 캐터필러는 이 장비를 인터넷 연결 없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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