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쏴죽인 이민단속국 후폭풍…“테러기술 썼다” “비켜갔는데 총격”
“공격 의사 없는 시민 희생”
민주 “요원 행동 정당성 없어”
밴스, 직접 브리핑 통해 반박
“법과 질서에 대한 공격” 규정
![8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연방청사 앞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미국인 여성 사살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시위대와 연방 요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날 미네소타주에서는 30대 백인 여성 러네이 니콜 굿이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요원의 행동을 안전을 위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이런 설명과 배치되는 영상이 확산하며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9/mk/20260109221502328tgsp.png)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에 진보 진영은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공권력 집행을 비판하는 반면, 정부는 “극좌 세력의 법 집행 방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 이인자인 J D 밴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 직접 나서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사건을 “법과 질서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인 백인 여성 러네이 니콜 굿(37)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차량 운전석에 앉았던 이 여성은 자동차 문을 열라는 ICE 요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차를 몰고 이동하다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ICE 요원은 이 여성의 머리를 향해 총을 세 차례 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가 ICE 요원을 차로 들이받으려 했기에 요원의 행동이 정당방어라는 입장이다.

그는 또 다수 언론이 이번 사건을 ‘ICE 요원의 무고한 여성 살해’로 보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NN은 이날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고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여성이 운전한 차량의 경로에는 ICE 요원이 비켜나 있었다고 전했다. NYT는 총을 쏜 요원이 발사할 당시 여성의 차량 왼쪽에 있었고, 차 바퀴는 그가 있는 쪽과 반대쪽을 향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여성이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당국자의 상황 설명과 배치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9/mk/20260109221502950dlki.jpg)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의회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며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행정부에서 극단적인 정책을 밀어붙인 개인들의 손에 분명히 피가 묻었다”고 했다. 슈머 원내대표도 “영상을 보니 요원들의 행동에 정당한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밖에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도 시위가 계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포틀랜드에서는 국토안보부 산하 국경순찰대 요원이 불법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또다시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포틀랜드 경찰은 이날 오후 국경순찰대 요원의 총격으로 2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총상을 입은 이들이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이민자로 갱단과 연루돼 있으며, 차량 검문 중 요원들을 차로 치려고 해 한 요원이 방어 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건의 진상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사태와 관련해 ICE의 당시 조치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NYT와 인터뷰에서 ICE 등 이민당국이 지난해 9월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했던 것과 관련해 대미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경쟁 산업 분야에서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기업들에는 적대적인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이민당국은 당시 급습으로 한국 국적자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구금했고, 구금한 지 일주일여 만에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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