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에게 죽음을” 이란 시위 확산…강경진압 속 인터넷도 차단
[앵커]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 중입니다.
통화가치 하락과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31개 모든 주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배후에 있다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재자에게 죽음을."]
수천 명의 인파가 구호를 외치며 도로를 행진합니다.
수도 테헤란 도심은 해방구가 된 듯 곳곳에 불이 났습니다.
테헤란을 비롯해 전국 31개 주, 약 350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시위 발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미국에 본부를 둔 단체 '인권 활동가 뉴스통신'이 전했습니다.
석유 단지 노동조합도 시위에 합류했습니다.
이란은 에너지 수출이 최대 수입원이어서, 석유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됩니다.
이란 정부를 향해 경고장을 날린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거리를 만들자며 유인물을 부착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1979년 혁명 때 축출됐던 팔레비 왕조 마지막 국왕의 아들은 시위 확산에 고무된 듯 독려 메시지를 또 보냈습니다.
[레자 팔레비/이란 마지막 국왕 아들 : "거리에서든 혹은 각자의 집 안에서든, 바로 그 시간에 맞춰 구호를 외치기 시작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이란 정부는 강경 진압 기조입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항의 시위가 폭도 탓이라면서, 시위 배후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총기 발포로 희생자가 발생해도 좀처럼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자 이란 정부는 인터넷 차단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SNS 등 온라인을 통한 시위 조직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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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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