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내려놓은 이유 있었다…김민선, 오륜기 목걸이 걸고 밀라노 올인
최대영 2026. 1. 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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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에이스 김민선에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선수 인생을 건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무대다.
평창과 베이징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그는 "나태해질 때마다 오륜기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싶어 맞춤 제작했다"며 "이번 올림픽은 가장 기대되는 무대다. 그동안의 준비가 옳았다는 걸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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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에이스 김민선에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선수 인생을 건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무대다. 평창과 베이징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김민선은 8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행사에서 은빛 오륜 펜던트 목걸이를 공개하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나태해질 때마다 오륜기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싶어 맞춤 제작했다”며 “이번 올림픽은 가장 기대되는 무대다. 그동안의 준비가 옳았다는 걸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전을 위해 김민선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여자 500m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려놓고, 시즌 후반 컨디션 극대화를 목표로 훈련 방식을 전면 수정했다. 대가도 있었다. 변화 초기에는 성적이 흔들렸고, 올 시즌 초반 월드컵에서는 중위권에 머물며 디비전B로 내려가는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변화가 필요했다”는 판단 아래 자신만의 로드맵을 고수했다. 결과는 서서히 나타났다. 월드컵 3차 대회 7위, 4차 대회에서는 1차 레이스 6위에 이어 2차 레이스 3위로 시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밀라노 무대의 경쟁은 치열하다. 여자 500m에는 펨케 콕, 요시다 유키코, 에린 잭슨 등 세계 최정상급 스프린터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콕은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민선은 “자극이 됐다. 경쟁자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화 은퇴 이후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중심이 된 김민선은 책임감도 함께 짊어졌다. 그는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꿈을 운동을 시작한 순간부터 품어왔다”며 “이번엔 100%가 아니라 120%의 몸 상태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1위를 포기하고 선택한 긴 준비의 길. 김민선의 오륜기 목걸이는 그 결심의 상징이다. 밀라노에서 그 선택의 답이 공개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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