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고 졸업식에 네덜란드 대사 참석...“75년전 삼일학당 친절 잊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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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일고등학교 졸업식에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참석해 6.25당시 뜻깊은 인연을 언급하며 다시한번 감사를 표했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상'은 1982년 이후 매년 네덜란드 제향군인회에서 삼일중학교, 삼일고등학교, 삼일공업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75년 전 한국전쟁 당시 맺어진 삼일학당과 네덜란드군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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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일고등학교 졸업식에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참석해 6.25당시 뜻깊은 인연을 언급하며 다시한번 감사를 표했다.
학교법인 삼일학원에 따르면 9일 삼일고등학교 제69회 졸업식에 페이터 반 더 플리트(Peter van der Vliet)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참석, 우수 졸업생에게 ‘주한 네덜란드 대사상’을 수여했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상’은 1982년 이후 매년 네덜란드 제향군인회에서 삼일중학교, 삼일고등학교, 삼일공업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75년 전 한국전쟁 당시 맺어진 삼일학당과 네덜란드군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서 시작됐다.
특히 이 상은 과거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어난 인류애와 신뢰를 미래 세대인 졸업생들이 이어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삼일학원과 네덜란드의 인연은 1950년 6.25 전쟁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타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한 네덜란드군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네덜란드 대대원들은 전투 투입에 앞서 1950년 12월 5일부터 22일까지 18일간 삼일중학교 아담스기념관에 머물게 됐고, 학교 측은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키려 했던 마음을 담아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당시 장병들이 병영으로 사용했던 ‘아담스 기념관’은 지금도 삼일중학교 내에 보존되어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대사는 “네덜란드 군인들에게 베풀어준 삼일학당의 친절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전쟁의 폐허 위에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오늘날 졸업생들의 희망 찬 미래로 이어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손금주 삼일학원 이사장은 “1950년부터 맺어진 귀한 인연을 통해 1982년 제향군인회에서 삼일장학기금을 제정했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해주고 있다”며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이 네덜란드 군인들과 선배들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 정신을 본받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고는 1902년 종로교회에서 남자매일학교로 태동해 학당장 이하영 선생이 ‘삼일학당’으로 명명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64년 학교법인 삼일학원으로 개칭하며 수원 지역 기독교 교육과 민족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다.
박화선 기자 hs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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