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고병원성 AI 확산세 심각…“10배 높은 감염력”
[KBS 청주]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 겨울 충북에서 처분된 가금류만 140만 마리가 넘는데요.
겨울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인 데다, 이번 바이러스 감염력은 10배 이상 높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팩트체크 K, 민수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 판정이 나온 옥천의 메추리 농장입니다.
메추리 50만 마리는 처분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일대 출입을 막았습니다.
올겨울, 충북 9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입니다.
[노은미/옥천군 가축방역팀장 : "일요일에 400수가 폐사하고 월요일에 800수가 폐사해서 직접 신고를 했어요. (근처) 두 농가는 정밀 검사했는데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올 겨울, 충북의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영동 종오리 농장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달 뒤 괴산에 이어 진천, 음성까지 번졌는데 12월 한 달 동안 짧게는 하루, 길게는 엿새 간격으로 감염세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증평을 시작으로 사흘 만에 충주에서, 그리고 옥천에서 확인됐습니다.
고병원성 AI 감염에 지난해 11월부터 충북에서 처분된 가금류만 무려 146만 마리.
충북 전체 가금 농장에서 키우는 가축의 5% 수준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감염세가 가장 심각했던 건 2016년과 2017년 겨울로 충북에서만 85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뒤로 3년 동안 급감했지만, 2020년부터는 10건 안팎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주영환/대한양계협회 충북지부 괴산지부장 : "요구하는 무게, 호수가 있어서 거기에 맞춰서 생산해야 하는데 (이동 제한으로) 묶이다 보니까 (그 사이) 중량이 크면 안 가져가요."]
방역 당국은 겨울철 서해안 지대를 따라 이동하는 철새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감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3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확인된 바이러스의 감염력도 높아 추가 발생 우려가 커진 상태입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H5N1 보통 이렇게 한 가지 혈청형이 발생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야생 조류이긴 하지만 세 가지 혈청형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감염력'이라고 그러죠. 이게 10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충북 중북부 지역 등 위험 권역에 특별 방역단을 파견하는 등 대대적인 관리에 나선 상황.
오는 14일까지를 집중 소독 주간으로 정하고 철새 도래지 주변과 가금 농장을 매일 2차례 이상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오은지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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