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립부 탄 인텔 CEO와 회동...정부의 인텔 투자 성과 과시

8(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 경영진과 ‘성공적인 회동’을 했다고 밝힌 후, 장외 거래에서 인텔의 주가가 2% 가량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방금 매우 성공적인 회의를 마쳤다”고 썼다. 그러면서 인텔에 대한 미국 정부의 투자가 큰 성과를 냈다고도 강조했다.
미 정부는 지난해 8월 인텔에 89억 달러를 투자해 회사 지분 10%를 확보했다. 인텔은 지속적인 적자 및 경영위기로 2024년 12월 팻 겔싱어 CEO가 사임한 후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왔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특별법 보조금 및 반도체 제조 관련 정부 지원을 활용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을 받아 들인 것도 생존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는 인텔의 주주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분 보유를 통해 불과 4개월 만에 미국 국민을 위해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했다. 이는 인텔 주가가 미 정부의투자 이후 20% 가량 오른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현재 인텔의 최고 주주인 미 정부가 보유한 인텔의 지분 가치는 180억 달러 수준이다.
한편 이날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계 미국인인 립부 탄 CEO에 사임을 요구한지 며칠만에 열린 것이다. 앞서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 의원은 탄 CEO가 소유한 투자 회사가 중국에서 진행했던 과거의 투자 이력을 문제 삼았고, 대중(對中) 반도체 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가 불분명하다면 탄 CEO가 사임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회동 후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다시 우호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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