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해외파 투수 고우석 "2년간 마이너 생활, 힘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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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투수' 중 유일하게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각오가 남다르다.
그렇지만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이 대표팀의 마운드를 강화해 줄 '플러스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고우석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는 현재 국가대표 생각만 하는 중"이라며 "어떻게 해야 야구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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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좋아, 대표팀에 보탬 되고파"

(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해외파 투수' 중 유일하게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각오가 남다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캠프 장소인 사이판으로 떠났다.
총 30명의 선수가 이번 캠프에 참가했는데, 해외파 투수 중에서는 고우석만이 이름을 올렸다.
2023년 10월 펼쳐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고우석은 2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고우석은 "대표팀이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한 느낌도 든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작년에는 시즌 중간에 부상도 있었는데 지금은 말끔히 나았다"고 말했다.
2023년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2년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그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통산 76경기 6승4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의 성적을 냈다.
그렇지만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이 대표팀의 마운드를 강화해 줄 '플러스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류 감독은 고우석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구위가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5인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는 고우석은 이번 사이판 캠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30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그는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도 못했는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었다. 그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년간 미국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고우석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원소속팀 LG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그는 "쉬운 환경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각오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는 선수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이 값진 경험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냈다"고 2년간 미국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많은 사람이 우려한 것처럼 괴롭거나 힘들지만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도 (전체적인 투구 내용도) 더 좋아졌다고 느꼈다. 투구 지표가 적어서 설명하기 그렇지만, 스스로 많은 부분이 향상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동경도 커졌다. 고우석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한번 뛰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 도전할 수 있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2023 WBC에서는 담 증세 여파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던 고우석은 몸 관리를 잘해서 두 번째 대회에서는 좋은 투구를 펼치고 싶어했다.
최고의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다. 고우석이 좋은 경기력을 펼친다면, 메이저리그 팀들에 어필할 수 있다.
이에 고우석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는 현재 국가대표 생각만 하는 중"이라며 "어떻게 해야 야구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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