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크루즈' 맹신이 부른 참사... 순식간에 살인 무기로
운전하시는 분들, 고속도로 달릴 때 '크루즈 컨트롤' 자주 쓰시나요? 엑셀 안 밟아도 알아서 속도 맞춰주고, 앞차랑 거리도 조절해주니 정말 편한 기능이죠.
그런데 이 편리한 기능만 믿고 도로에서 방심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명심하셔야겠습니다.
지난 4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분기점입니다.
사고 수습을 돕던 경찰관과 견인차 기사가 뒤따르던 SUV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찰이 이 SUV 운전자를 구속 송치하며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운전자는 졸음운전 했다고 진술했는데, 사고 차량의 기록장치를 봤더니 '크루즈 기능'이 켜진 상태였고, 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전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고 원인은 졸음운전"이며 "크루즈 기능 사용이 졸음운전까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차가 알아서 가주겠지" 하며 크루즈 기능만 믿고 방심했다가는 이런 비극적 사고가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의 집계를 찾아봤더니, 실제 이런 사고가 심상치 않게 늘고 있습니다.
2023년 4건이던 사고가 이듬해 3배 늘었고, 지난해(2025년)에도 8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사고 대비 사망률이 치명적이라 최근 몇 년간 이 기능 켜고 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 20명이 넘습니다.
운전자가 방심하는 순간, 자동차는 시속 100km 넘는 도로 위의 흉기로 돌변하는 겁니다.
'스마트 크루즈', '반자율주행' 이름은 참 똑똑해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주행 보조 시스템입니다.
운전자를 '돕는' 거지, 운전자를 '대신' 하는 게 아니란 뜻이죠.
편리함에 속아 소중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늘 운전대는 내 손에 꽉 잡고, 전방 주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앵커ㅣ박민설
자막뉴스ㅣ고현주 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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