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총 2위 탈환한 구글…'제미나이'로 AI 주도권 선점

우지수 2026. 1.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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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7년 만에 애플을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과 반도체 칩을 앞세워 기술적 완성도와 수익성을 잡으면서 올해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구글이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순위 변동은 구글이 '제미나이 3'와 자체 반도체 'TPU'를 통해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증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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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체 칩 'TPU' 앞세워 성능과 수익성 동시 입증
애플·오픈AI 대비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력 부각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7년 만에 애플을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른 가운데 '제미나이 3'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7년 만에 애플을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과 반도체 칩을 앞세워 기술적 완성도와 수익성을 잡으면서 올해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구글이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 구글의 시총은 3조8912억달러(약 5644조원)를 기록하며 3조8470억달러의 애플을 넘어섰다. 구글이 시총에서 애플을 앞선 것은 2019년 1월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순위 변동은 구글이 '제미나이 3'와 자체 반도체 'TPU'를 통해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증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7세대 TPU '아이언우드'를 통해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효율화를 이뤄냈다. 막대한 연산 비용으로 수익성 고민이 깊어진 오픈AI와 달리 자체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설계한 TPU는 업계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시총 3위로 밀려난 애플은 차세대 AI 비서 '시리'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며 경쟁력 약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출시할 예정이었던 차세대 시리 AI 비서도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구글이 공개한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제미나이 3는 텍스트와 코딩뿐만 아니라 영상 이해도 부문에서 경쟁 모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을 뜻하는 문맥 창 규모를 대폭 늘려 책 수백 권 분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금융 리포트 분석이나 장편 영상 요약 등 기업용 시장 수요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구글이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3'로 국내 AI 챗봇 시장 점유율을 키우는 가운데 경쟁사 오픈AI 의 '챗GPT'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픈AI·구글

제미나이의 경쟁력은 구글이 보유한 플랫폼과의 결합 가능성이다. 제미나이는 유튜브와 구글 맵 등 기존 핵심 서비스부터 문서 작성 도구인 워크스페이스와도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직접적으로 높여주는 '도구'로서의 가치로 챗GPT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AI 시장의 흐름도 지능 경쟁에서 이 같은 유용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제미나이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전월 대비 14만건 급증한 38만건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의 '그록' 역시 같은 기간 50만건이 넘는 신규 설치를 기록하며 챗GPT 이탈 수요를 흡수했다.

위기감을 느낀 오픈AI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샘 올트먼 CEO는 사내에 '코드 레드'를 발령하고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신규 모델 'GPT-5.2'를 출시했다. 전문 지식 업무 능력을 강화한 이 모델은 추론과 코딩 등에서 제미나이를 앞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신입 직원에게 1년 뒤 스톡옵션을 주던 '베스팅 클리프' 관행을 폐지하고, '챗GPT 건강'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하며 이용자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은 이 기세를 몰아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장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CES 2026'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해 가전 제품에 제미나이를 탑재하기로 하는 등 안드로이드 동맹을 기반으로 사용자 접점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이용자들 역시 특정 서비스에 머무르기보다 더 똑똑하고 유용한 모델을 찾아 유연하게 이동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는 변화하는 기술 수준에 맞춰 사용자들이 주력 AI를 교체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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