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좌파 대부’ 브라질 룰라, ‘베네수 사태’에 긴장…역내 정상과 접촉

이은지 기자 2026. 1.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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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0)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에 역내 정상들과 접촉하며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룰라 대통령은 3기 정부 출범 이후 4개월여 만인 2023년 5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당시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던 베네수엘라를 다시 외교 무대로 끌어내는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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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AFP 연합뉴스

‘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0)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에 역내 정상들과 접촉하며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룰라 대통령은 3기 정부 출범 이후 4개월여 만인 2023년 5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당시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던 베네수엘라를 다시 외교 무대로 끌어내는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이날 멕시코·캐나다·콜롬비아 정상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미 국가에 대한 무력 사용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과 베네수엘라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점에 뜻을 함께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두 정상은 “미국의 이런 행동이 지역 평화와 안보, 국제 질서에 극히 위험한 선례를 남긴다”고 강조하면서, 평화적 수단과 협상,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 존중을 통해서 사태 해결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측 요청에 따라 이미 확보한 구호 물품과 의약품 300t 중 40t을 먼저 보낼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미국 측 폭격으로 피해를 본 시설에 있던 투석용 제품과 용액 재고 보충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룰라 대통령은 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베네수엘라 상황과 역내 파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카니 총리는 룰라 대통령 초청에 따라 오는 4월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 캐나다 간 무역협정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룰라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전화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주권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각국을 특정 세력의 영향권으로 나눠 규정하는 구시대적 시각을 거부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브라질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양 정상이 베네수엘라와 협력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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