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비아이 vs ‘프로젝트 Y’ 그레이, 힙합 뮤지션의 음악감독 맞대결

이승미 기자 2026. 1. 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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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극장가에 감각적인 사운드와 비주얼을 무기로 내세운 두 편의 한국 영화, '보이'와 '프로젝트 Y'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해 맞붙는다.

두 영화는 각각 대표 힙합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아이콘 출신 비아이와 그레이를 음악감독으로 기용,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영화의 스타일리시함과 미장센을 완성하는 결정적인 승부수를 던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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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131 레이블·duover
새해 극장가에 감각적인 사운드와 비주얼을 무기로 내세운 두 편의 한국 영화, ‘보이’와 ‘프로젝트 Y’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해 맞붙는다. 두 영화는 각각 대표 힙합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아이콘 출신 비아이와 그레이를 음악감독으로 기용,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영화의 스타일리시함과 미장센을 완성하는 결정적인 승부수를 던져 눈길을 끈다.

조병규·지니·서인국 주연의 ‘보이’가 오는 14일 먼저 나선다. 버려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보이’는 뮤직비디오 연출자 출신 이상덕 감독이 비아이를 음악감독으로 파격 기용해 영화 전체에 강렬한 비트와 몽환적인 사운드를 이식했다.

특히 개봉에 앞서 스페인 판씨네 영화제에 초청돼 ‘보이’(BOY), ‘트립’(TRip), ‘모자장수’ 등 삽입곡을 통해 영화의 독특한 리듬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비아이의 음악이 네온 조명과 암울한 분위기가 섞인 영화적 공간과 맞물려 ‘네오 누아르’ 특유의 시각적 미장센을 청각적으로 형상화했다는 반응이다.

이상덕 감독은 음악감독으로서 비아이에 대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높은 영화의 이해도로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며 “강렬한 사운드로 영화의 독특한 미장센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고 극찬했다.

사진제공|영화특별시SMC·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21일에는 한소희·전종서 주연의 ‘프로젝트 Y’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강남 한복판에서 80억 원 상당의 금괴를 훔치려는 두 여자의 질주를 담은 이 작품. 앞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를 통해 음악감독으로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그레이가 음악을 맡았아 영화의 대표적 이미지인 ‘도시의 야경’과 어우러지는 세련된 사운드트랙을 선보인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음악이 인물의 내면을 이끄는 ‘감정 장치’로 기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힌 그레이는 화사의 ‘풀 포 유’(FOOL FOR YOU)를 비롯해 김완선·안신애 등 화려한 가창 라인업을 구축해 재즈와 소울, R&B를 넘나드는 사운드로 영화의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영화를 연출한 이환 감독은 “그레이 음악감독이 기존에 보여준 방식과는 또 다른, 새롭고 과감한 음악을 선보였다”며 “음악이 장면을 밀고 당기는 힘 덕분에 영화의 스타일리시함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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