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과 있을 거야" 이숭용은 왜 벌써 기대할까…SSG 잠수함 유망주가 큰 꿈을 꾼다, 107억 에이스도 찾아갔다

강화 = 이정원 기자 2026. 1. 9. 08: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박기호./강화 = 이정원 기자
SSG 랜더스 박기호./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강화 이정원 기자] "내년에 기대가 크다."

SSG 랜더스 투수 박기호는 지난해 11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투수 MVP로 선정된 그를 두고 이숭용 SSG 감독은 "내년에 기대가 크다"라는 말을 남겼다.

박기호는 현도중-청주고 출신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30순위 지명을 받았다. 2024년에는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2군에서 준비의 시간을 가졌다. 28경기 1승 4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4.94를 기록했다.

2025시즌에 1군 데뷔의 기회가 왔다. 18경기에 나서 2홀드 평균자책 3.00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2026시즌을 기대케했다.

지난 8일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SSG퓨처스필드에서 만난 박기호는 "아쉽기도 하지만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주신 기회에 비해 만족할 만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2025시즌 나의 점수는 50점이다. 내가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못 보여줬다. 자신은 있었는데"라며 "그래도 홀드를 챙긴 건 좋다.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믿고 올려주셨다. 충분히 통할만한 공이라는 느끼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 박기호./SSG 랜더스

데뷔전, 데뷔 첫 홀드를 챙겼을 때를 돌아봤다. 박기호는 5월 6일 부산 롯데자이언츠전에서 데뷔전을, 5월 29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가져왔다.

박기호는 "사직구장이 불펜장이 팬들과 엄청 가깝다. 올라갈 거라 짐작도 못했는데, 불펜장에서 함성 소리를 듣고 올라가니 힘이 좀 들어가더라"라며 "홀드를 챙겼던 날이 (박)시후 형이 첫 승을 거둔 날이었다. 그런데 (김)민이 형이 '너도 첫 홀드 아니냐'라고 하더라. 홀드 기념공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박기호는 데뷔 시즌에 기복이 있었다. 1군 데뷔 4경기는 무실점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3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다시 2경기 연속 무실점 후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4경기 연속 비자책 경기로 시작했으나, 시즌 막판 3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기호는 "다른 선배님들, 투수들을 보면 경기 전후 루틴이 있다. 핑계일 수 있지만 나는 없었다. 1-2군을 오가는 게 처음이었다 보니 모든 게 어려웠다"라며 "데뷔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게 웨이트에 더 집중해야 한다. 놔버리면 기복이 또 나올 수 있다. 체력을 기르는 게 최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107억 잠수함' KT 위즈 고영표에게 찾아가 조언도 구했다.

2025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박기호가 4회말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는 "고영표 선배님을 보면 적은 투구 수로 이닝을 빠르게 끝낸다. 영표 선배님이 너무 코너를 공략하지 말고, 그저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말씀하시더라. 또한 좌우가 아닌 상하를 공략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말은 쉬워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웃음), 영표 선배님 이야기 듣고 대체 선발로 올라갔을 때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박기호는 6월 8일 KT와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로 나와 2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제는 1군 붙박이 멤버로 자리 잡고 싶은 게 박기호의 목표다.

박기호는 "이제는 1, 2군을 왔다 갔다 하는 투수가 아니라 1군에 정착하고 싶다. 또한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 데뷔 승도 챙기고 싶다. 지금은 아픈 데도 없다. 50경기 50이닝 이상, 10홀드를 목표로 달려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님이 지난해 11월 일본 마무리 캠프 때 '내년에 기대가 크다. 다치지 말고, 그러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야'라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작년보다는 비중이 조금은 커지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겠다. 중요한 상황에서도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즌 시작 전까지 웨이트, 보강 훈련, 밸런스 위주로 준비하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박기호가 6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