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적인 안세영 집단 저지가 목표" 中 전략, 한웨 탈락에 삐끗.. 천위페이가 관건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을 저지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예고했던 중국 배드민턴의 구상이 대회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31)를 세트 스코어 2-0(21-17, 21-7)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오쿠하라를 상대로 한 경기 시간은 단 37분. 앞선 32강에서 세계 12위 미셸 리(캐나다)를 상대로 1시간 15분을 써가며 체력 소모가 컸던 모습과는 달랐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한 수 위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시나스포츠', '소후', '넷이즈'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안세영을 '경이적인 존재'로 표현하면서도 세계 2위 왕즈이(26), 4위 천위페이(28), 5위 한웨(27) 등을 전면에 배치해 단계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구상을 가졌다.

일부 매체들은 개인전임에도 아예 '한 명에게 승부를 맡기기보다, 여러 선수가 차례로 맞붙으며 안세영의 체력을 소모시켜야 한다'는 집단적인 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회 초반부터 계산은 어긋났다. 안세영의 8강 상대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한웨가 16강에서 부상으로 조기 탈락, 이른바 '안세영 힘 빼기' 시나리오는 첫 단추부터 풀려버렸다.
그 결과 안세영은 덴마크의 리네 키에르스펠트(32)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안세영은 키에르스펠트를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어,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이 내세운 집단 전략은 규정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스포츠, 올림픽 정신과 거리가 있다. 또 개인 종목의 본질과 맞느냐를 두고 논쟁을 불러왔다. 중국은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안세영의 경기 강도와 리듬을 끊고 체력 소모를 극대화하려는 접근을 반복해왔다.

결국 중국 입장에서 이제 믿을 카드는 안세영의 '천적'이라 불리는 천위페이다. 대진표상 안세영이 8강을 통과할 경우, 4강에서 천위페이와 만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 32강과 16강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2-1로 힘겹게 올라오며 컨디션 면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안세영을 상대로는 통산 14승 14패로 팽팽하게 맞선 유일한 선수라는 점에서 중국의 기대가 쏠린다.
중국 언론 역시 '안세영이 왕즈이와 결승에서 맞붙기 전, 천위페이가 4강에서 반드시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며 천위페이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이 내걸었던 '안세영 힘빼기'가 천위페이 앞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궁금하다. 일단 안세영은 9일 오전 10시 키에르스펠트와의 8강전에 집중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BWF 소셜 미디어, 배드민턴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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