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춤한데…CNBC “올해 최고 22만불”
올해 금리인하, 美 정책 효과로 상승 전망
새 연준 의장, 클래리티 법안 향배도 영향
7만달러대 하락 전망도 있어 변동성 주시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심이 신중론으로 돌아선 가운데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불안정이 우려되는 것도 디지털자산 시장 투심 회복을 제약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최고 22만달러대까지 오를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제기된다.
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21% 오른 9만123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8만9000달러대까지 하락한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0.92% 오른 311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XRP(-1.28%), BNB(-0.48%) 등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USDT와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은 각각 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달러 페그(peg)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8일(미 동부시간) 반도체주 위주로 차익 실현성 매도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03포인트(0.55%) 오른 4만9266.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1%) 상승한 6921.46, 나스닥종합지수는 104.26포인트(0.44%) 하락한 2만3480.02에 장을 마쳤다.
관련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9일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졌다. 이 지표는 미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발표된 지표에서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고용보고서 지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베팅이 늘고 있다.

CNBC는 “업계 임원들과 투자자들은 CNBC에 2026년 비트코인이 다시 새로운 고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큰 변동성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트 마이닝(Bit Min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양유웨이(Youwei Yang)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거래 범위를 7만5000달러에서 22만5000달러로 전망했다. 그는 “2026년은 금리 인하 가능성과 보다 완화적인 암호화폐 규제 기조에 힘입어 비트코인에 강한 해가 될 수 있다”며 “다만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식스대 금융학 교수인 캐롤 알렉산더(Carol Alexander)는 2026년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에서 15만달러 사이에 머물 것이며, 중심 가격은 약 11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개인 투자자 주도의 사이클에서 기관 중심의 유동성 구조로 전환되는 과정을 소화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2026년 비트코인이 12만달러에서 17만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며, 하반기에 보다 긍정적인 가격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5월 이후 누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새 의장이 될지,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실제로 법제화가 될지를 주목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 비트코인 가격을 15만 달러로 전망했다.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사실상 하나의 축, 즉 ETF 매수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의 CEO 시드니 파월(Sidney Powell)은 2026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17만50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금리 인하와 기관 투자자 채택 증가에 따른 전망이다.
넥소(Nexo)의 애널리스트 일리야 칼체프(Iliya Kalchev)는 “비트코인은 공급 리스크가 줄어들고, 더 넓은 자본 기반을 갖춘 상태로 2026년에 진입하고 있다”며 15만달러~20만달러를 전망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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