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보다 싼 아파트, 단지 전체가 강남 1채보다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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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주택시장 양극화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경북 칠곡에서 명품 가방보다 싼 1000만원대 소형 아파트가 거래됐습니다.
어제(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 칠곡 ‘성재’ 단지 전용 32㎡ 한 채가 1100만원에 매매거래됐습니다.
이는 전국 아파트 거래 중 가장 저렴한 수준입니다.
또 일부 명품 가방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명품 매출 상위 브랜드로 꼽히는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뷔통) 가운데 샤넬의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의 경우 16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단지 전용 32㎡ 아파트 3채도 최근 1400만원, 1600만원, 1800만원에 각각 손바뀜했습니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 일원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상 최고 6층, 9개동 576가구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같은 날 서울 강남 압구정 신현대 8차 152㎡ 한 채는 85억원에 계약이 체결된 것을 감안할 때 압구정 신현대 8차 한 채를 팔면 칠곡 저가 아파트를 최대 773채 구매할 수 있는 셈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주택시장의 양극화는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3%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끌’ 열풍이 불던 2020년 8월 전고점(43.2%)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반면 대구(-26.6%), 부산(-18.0%) 등 5대 광역시의 최고점 대비 주택 가격 하락 폭은 20% 내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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