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 장] 말처럼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2026년 되길

장경식 기자 2026. 1. 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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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12월 16일 제주시 오등동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붉은 태양빛 아래로 말들이 땅을 박차며 달려나가고 있다. /장경식 기자

말들이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를 내며 태양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 속 장소는 제주시 오등동의 난지축산연구센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1월 1일 자 1면용 말 사진을 찍으려고 섭외해 도착한 곳이다.

2025년 12월 16일 제주시 오등동 난지축산연구센터 방목지의 전경 /장경식 기자

작년 12월 16일, 촬영은 동이 틀 무렵부터 시작했다. 센터 직원의 협조를 받아 말들이 태양이 보이는 방향으로 뛸 수 있게 유도했다. 하지만 쉬운 촬영 현장은 없다는 듯, 말들은 뜻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그렇게 몇 번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고, 말들도, 사람도 지쳐갔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노릇, 다 함께 힘을 내 짧은 쉬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촬영을 계속했다. 마침내 말들은 갈기와 근육을 뽐내며 거침없이 질주해 줬고 멋진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지난 2025년 12월 16일 제주시 오등동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붉은 태양빛 아래로 말들이 땅을 박차며 달려나가고 있다. /장경식 기자
지난 2025년 12월 16일 제주시 오등동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붉은 태양빛 아래로 말들이 땅을 박차며 달려나가고 있다. /장경식 기자

이른 새벽부터 수고해 주신 난지 축산 센터 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도록 잘 뛰어준 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촬영 내내 시원한 말발굽 소리를 듣고 있자니 2025년의 묵은 걱정들이 날아가는 듯했다. 우리 모두 힘차게 질주하는 말처럼 2026년 거침없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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