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자녀 ‘할머니 찬스’ 논란…‘뻥튀기 점수로 로또 청약’ 의혹까지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이 후보자의 자녀들이 상가를 매입하는 과정에 이른바 '할머니 찬스'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100억 대 재산을 보유하고도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무주택' 청약으로 분양받았는데 여기에 청약 가점을 '뻥튀기'했다는 정황까지 나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상가 건물.
2021년 이혜훈 후보자의 시어머니가 1억 9,500만 원에 매입했는데, 5개월 뒤 이 후보자 장남과 차남에게 소유권을 넘겼습니다.
매도가는 2억 800만 원.
당시 두 아들의 소득이 거의 없던 점을 고려하면, 부모와 할머니 도움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 부부 소유 아파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후보자는 '분양가상한제'에 반대해 왔는데.
[이혜훈/당시 바른미래당 의원/2019년/국회 국토위 전체회의 : "낮게 분양받은 사람들만 로또를 받는 겁니다. 정부가 그분들에게 로또를 그냥 주는 거예요."]
정작 자신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반포의 고가 아파트를 분양받은 겁니다.
전용면적 137제곱미터의 분양가는 36억 7천여만 원.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74평이 135억에 나와 있거든요. (137㎡ 시세는) 70~90억 정도 이상 보면…."]
최소 3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보는 셈입니다.
특히 분양 당첨 시 청약 가점은 74점.
부양가족 4명의 가점이 포함됐는데, 당시 결혼한 장남을 혼인신고는 안 한 '위장 미혼'인 상태로 점수를 '뻥튀기'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각종 의혹에 "청문회에서 설명 가능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진 사퇴를 거듭 압박했고.
[곽규택/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앞뒤가 다른 언행과 특권층 자산 증식으로 이미 공직자로서의 자격과 도덕성을 상실했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봐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국민 정서와 국민 눈높이가 그래서 중요한 것인데, 청문회까지를 볼 수 있도록…."]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하루만 진행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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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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