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 20여마리 남은 희귀종 코끼리 숨져, 현지 애도
박준우 기자 2026. 1. 9. 06:06

케냐에서 거대한 상아를 가진 희귀종 ‘슈퍼 터스커’ 코끼리가 숨져 현지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야생동물관리청(KWS)은 “땅을 쓸 듯하게 거대한 상아와 차분하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유명한 슈퍼 터스커 크레이그가 5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코끼리 보호단체인 암보셀리재단은 크레이그가 자연사 했다며 “크레이그가 자연스럽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크레이그는 케냐 남부 탄자니아 접경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암보셀리 국립공원의 명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KWS는 크레이그가 차분한 성격으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을 때 종종 참을성 있게 멈춰 서곤 했다”고 설명했다.
크레이그는 2021년 맥주 제조사 이스트아프리카브루어리스(EAB)의 인기 맥주 ‘터스커’를 통해 공식 후원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슈퍼 터스커 코끼리는 바닥에 닿을 정도로 아주 ‘긴 상아’를 가진 아프리카 코끼리로 현재 야생에 2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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