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강국 韓, 피지컬AI 키울 최적 조건… 中 공세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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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공지능(AI) 로봇을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국가로 꼽힌다. 한국의 산업 기반 자체가 제조업이라 '로봇 생태계'만 조성되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국가 첨단 기술 산업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중국 정부는 로봇과 AI 등 첨단 혁신 산업에 향후 20년간 1조 위안(약 207조 원)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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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로봇 年 9%-AI 26% 성장 전망
中, 국가펀드로 가성비 로봇 양산
“韓도 정부지원-기업간 제휴 필요”

글로벌 컨설팅 기관들도 한국의 ‘AI 로봇’ 시장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리서치 등은 한국의 로봇 시장이 2033년까지는 연평균 8.9%, AI 시장은 연평균 26.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중국 AI 로봇의 무서운 발전 속도는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가 첨단 기술 산업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중국 정부는 로봇과 AI 등 첨단 혁신 산업에 향후 20년간 1조 위안(약 207조 원)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로보틱스 기업들도 다양한 크기와 기능을 가진 로봇들을 충격적일 정도로 싼 가격에 양산하기 시작했다. 미국 ‘어질리티 로보틱스’가 양산을 준비 중인 ‘디짓(Digit)’의 가격이 약 25만 달러(약 3억7000만 원)로 알려진 반면, 중국 ‘유니트리’는 이미 생산을 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의 가격을 1만6000달러(약 2300만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짓’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이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도 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 제도와 기업 간 파트너십 등을 통한 속도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컨설팅 기업 EY한영은 “정부는 국책 과제나 정책 입법 등을 통해 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들은 K휴머노이드연합 등을 구축해 빠른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최원영 기자 o0@donga.com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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