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韓 인구 3%만 남을 수도"…수명연장 기술이 대안?

조봄 기자 2026. 1. 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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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두고, 지금의 출산율이 이어질 경우 3세대가 지나면 인구가 27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며 "북한이 굳이 침공할 필요 없이 그냥 걸어 들어가면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섬뜩한 농담을 던졌다.

머스크는 재앙적 수준의 인구 감소 문제를 수명연장 기술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향후 3~7년 동안 예측하기 어려운 급격한 변화로 사회적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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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투데이 이슈
머스크, “北 남침 필요 없는 상황”
수명 연장 어려운 문제 아냐
향후 3~7년 극심한 혼란 예상
일론 머스크 CEO가 또 한 번 한국의 인구감소 문제를 언급했다. [사진 |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두고, 지금의 출산율이 이어질 경우 3세대가 지나면 인구가 27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며 "북한이 굳이 침공할 필요 없이 그냥 걸어 들어가면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섬뜩한 농담을 던졌다.

머스크는 재앙적 수준의 인구 감소 문제를 수명연장 기술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향후 3~7년 동안 예측하기 어려운 급격한 변화로 사회적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내놨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문샷(Moonshots)'에 출연해 진행자 피터 디아만디스 등과 대담을 나누며 "어떤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아주 분명한 신호가 하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신호로 "성인용 기저귀 판매가 아기 기저귀보다 더 많아지는 것"을 지목했다.

그는 "일본은 이미 한참 전에 그 지점을 지났고, 한국도 이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국의 인구 감소 문제를 다룰 땐 좀 더 직설적인 진단을 내놨다. 머스크는 "한국의 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이 속도로 가면 3세대만 지나도 인구는 27분의 1이 되고, 지금의 3%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침공할 필요도 없고, 그냥 걸어서 넘어오면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수명 연장 기술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고, 생산적인 삶을 조금이라도 더 늘릴 수 있다면 경제 전체가 바뀔 것"이라고 하자, 머스크는 이에 동의하며 "솔직히 말해 수명 연장은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간의 노화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규정하며 "사람 몸은 나이가 굉장히 잘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왼팔만 늙고 오른팔만 젊은 사람은 없다"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죽도록 프로그래밍돼 있고, 그렇다면 프로그램을 바꾸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담 도중 "불로장생은 저주일 수 있다"고 강조해 장수 기술이 궁극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료 | 국가데이터처,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머스크는 AI와 로봇의 발전 속도를 '초음속 쓰나미(supersonic tsunami)'에 비유하며 "우리는 이미 특이점(singularity) 안에 있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 속도가 기존의 상식으로는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으며, 앞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AI와 로봇이 생산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거의 공짜에 수렴하며 풍요의 시대가 열릴 수도 있겠지만, 향후 3~7년 동안은 극심한 사회 불안과 혼란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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