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요원 총격 사건' 영상 공개…기존 설명과 모순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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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과 모순되는 영상들이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앞서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30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다.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을 뒷받침하는 ICE 요원들에 대해 "트럼프의 현대판 게슈타로"라고 비난했고, 이번 총격 사건 이후 주 방위군에 '비상 대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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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해당영상 보고 난 뒤 "글쎄요…"
이번 사고 지역은 플로이드 사건 장소와 가까워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트럼프 악연도 회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과 모순되는 영상들이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앞서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30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다. 해당 여성은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바로 숨졌다.
여러 대의 카메라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해당 여성은 ICE 요원을 향해 차를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로부터 도주하려는 도중에 총격을 당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여성이 눈에 갇힌 차량을 밀고 있던 ICE 요원들을 차로 들이받으려 해, 요원 중 한명이 자신과 주변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적으로 총을 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영상 속 모습과는 사뭇 다른 설명이어서 향후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처음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그 여성이 요원을 차로 치려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영상들을 보고 난 뒤에는 "끔찍한 장면이다. 정말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소속 기자 4명은 지난 7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 여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니애폴리스 ICE 요원 총격 사건'도 거론됐다.
기자들은 "ICE 요원이 그런 식으로 차량에 총격을 가하느 것이 용납될 수 있는 일이냐"고 물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끔찍하게 행동했다"며 "그리고 요원들을 차로 치려고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장 영상들을 보면 지금 설명과는 다른 것 같다'는 기자들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해당 영상을 틀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트북을 통해 재생되는 영상을 보는 동안 기자들은 "이 각도에서는 ICE 요원이 차에 치인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글세요. 제 생각에는…"이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그러면서 그는 "끔찍한 장면이다. 정말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묘하게도 이번 총격 사고가 발생한 곳은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5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불과 1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은 물론 해외 60여 개국에서도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벌어졌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시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연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발생한 폭동에 대한 월즈 주지사의 미온적인 대처를 오랫동안 비판해 왔다.
월즈 주지사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됐을 때도, 두 사람은 설전을 벌였다.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을 뒷받침하는 ICE 요원들에 대해 "트럼프의 현대판 게슈타로"라고 비난했고, 이번 총격 사건 이후 주 방위군에 '비상 대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미네소타주의 이른바 '복지 스캔들'과 관련해, 전형적인 진보주의 행정의 실패 사례로 언급하며 특히 이번 '복지 자금 횡령'의 중심에 서 있는 소말리아 이민자 공동체를 경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조만간 미니애폴리스 지역에 약 2천명의 ICE 요원을 배치해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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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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