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시장 ‘꽁꽁’…“50번 지원해도 자리 없어요”
[KBS 춘천] [앵커]
이제 한창 청년 취업 시즌인데요,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2025년) 3분기 강원 청년 고용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도서관입니다.
방학이 시작됐지만, 학생들은 취업 준비로 여념이 없습니다.
가면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 문에 공부를 하면서도 걱정이 앞섭니다.
이 학생은 기업 50여 곳에 지원했지만 최종 면접까지 간건 손에 꼽습니다.
[이예진/대학교 4학년 : "많이 걱정돼요. 경력직을 선호해서 요새는 신입을 바로 뽑는 곳이 별로 없어서. 방학 동안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업체에서 잠깐이라도 경력을 쌓으려고."]
취업지원센터도 하루종일 분주합니다.
학생들은 상담을 받아가며 자기소개서를 다듬고 관련 경력을 쌓느라 밤낮이 없습니다.
[황진운/한림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지원관 : "구인 공고 수가 좀 많이 줄어들다 보니까 학생들이 그런 채용 공고들을 찾는 부분에 있어서도 좀 어려움이 있고. 일거리가 줄어든 상태에서 또 치열하게 경쟁을..."]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강원 청년 고용률은 44.5%.
2024년 같은 기간보다 5%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전체 고용률 66%를 20%포인트 넘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 기간, 강원도 내 청년 경제활동인구도 급감했습니다.
2024년 10만 7,000명에서 지난해 9만 3,000명으로 두자리 비율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길어지는 경기침체 때문입니다.
강원도 산업의 74%는 경기에 민감한 서비스 업종입니다.
이 업종에서 신규 고용을 줄이면서 청년 일자리 자체가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영호/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경기 침체로 인해서 서비스업이 소비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서비스업에 실제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자리가 줄었을 것이라 보고 있고."]
또, 인공지능 활용 등으로 신입 청년층의 취업 문턱이 높아지고, 취업 연령이 오른 것도 청년 고용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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