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그 사람이 뭐라고 했지”…AI웨어러블이 답해준다
이젠 ‘생산성 도구’로 레벨 업
대화·회의내용→텍스트 변환
필요한 부분만 검색해서 활용
![회의내용 싹 정리해주는 ‘AI ’ 미국 기업 플라우드가 CES 2026에서 옷에 부착할 수 있는 ‘노트핀S’를 공개했다. 대화를 실시간으로 녹음해 스마트폰 앱에 자동으로 전달한다. [플라우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mk/20260108213601857xweb.png)
집에 돌아와 전원을 끄면 오늘 만난 사람과 나눈 대화, 주요 일정이 한눈에 정리돼 하루 요약으로 제시된다. 7일(현지시간) CES 2026 현장에서 제시된 인공지능(AI) 웨어러블이 그려낸 일상의 모습이다.
이번 CES에서는 기존 스마트워치나 이어버드를 넘어 ‘보고·듣고·기억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춘 형태의 AI 웨어러블이 대거 등장했다. 단순한 건강 측정이나 알림을 넘어 일상 자체를 인식하고 기록하는 ‘AI 단말기’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 사례로는 중국 기업 루키의 ‘L1’이 꼽힌다. 초소형 카메라형 기기로 사진·영상·오디오·모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사용자의 하루를 자동 요약한다. 전시장에서는 부스와 인물, 대화를 인식해 방문 기록과 후속 행동을 추천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일종의 ‘기억 보조 장치’다.
L1의 핵심은 사용자 상황에 따라 ‘모드’가 바뀐다는 점이다. 전시·출장 환경을 겨냥한 엑스포 모드, 운동 중 피드백을 제공하는 피트니스 모드, 일상 루틴을 분석해 개인화 제안을 내놓는 데일리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루키 관계자는 “모든 것을 저장하는 AI가 아니라 지금 필요한 통찰을 주는 AI”라고 설명했다. 고해상도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안경이나 선글라스 프레임에 장착할 수도 있다.
미국의 AI 노트테이킹 기업 플라우드는 CES 2026에서 웨어러블 핀과 데스크톱을 결합해 대화 기록의 일상화를 제시했다. 옷깃이나 손목에 착용한 핀으로 현장 대화를 자동 전사하고 온라인 회의까지 하나의 계정에서 관리하는 구조다. 메모와 기록이라는 직장인의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하는 셈이다.
![제스처만으로 녹음하는 ‘스마트링’ 싱가포르 웨어러블 기업 기지스랩은 AI 녹음기인 ‘보치 스마트링’을 선보였다. 대화를 녹음할 수 있고 이를 텍스트화해 검색도 가능하다. [기지스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mk/20260108213603185nnrm.png)
아마존이 인수한 비(Bee)의 웨어러블 ‘파이오니어’는 소형 AI 디바이스로 일상 대화와 환경을 인식해 개인화된 조언과 요약을 제공하는 콘셉트를 선보였다.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대화 캡처를 시작·종료하고 녹화 중에는 LED로 상태를 알린다. 음성은 실시간 처리하고 저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프라이버시를 강조했다.
![대화 분석도 해주는 ‘AI 손목밴드’ 아마존이 인수한 비(Bee)의 웨어러블 손목 밴드형 AI 레코더 ‘파이오니어’. 하루 종일 대화를 녹음할 수 있고 이를 요약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Bee]](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mk/20260108213604483peqj.png)
이 과정에서 AI 웨어러블은 ‘제2의 뇌’ 역할을 한다. 과거 대화와 회의를 검색해 즉시 찾아주고 사용자는 기억 부담에서 벗어나 현재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시간 사용 패턴과 대화 습관, 감정 흐름을 분석해 자기 객관화를 돕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AI가 손안의 앱을 넘어 몸에 착용하는 일상 도구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상시 착용형 기기에는 우려도 따른다. 제3자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과 클라우드 전송 과정에서의 해킹 위험, AI 요약 과정에서의 맥락 왜곡 문제가 대표적이다. ‘언제든 촬영되고 녹음될 수 있다’는 사회적 거부감도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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