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대표회장 “정치·교회 각자 잘하자…北억류 선교사 석방 노력”

박동미 기자 2026. 1.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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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할 수 있는 게 있고,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각자 맡은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은 8일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석 대표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회도 사회와 정치권을 향해 할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것은 제도권 내에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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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임 김정석 대표회장 간담회

정교분리 원칙 강조 “본질로 돌아가야”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입장 재차 강조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김정석 한교총 대표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글·사진 박동미 기자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게 있고,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각자 맡은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은 8일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석 대표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회도 사회와 정치권을 향해 할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것은 제도권 내에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서 과격한 집회를 이어가는 일부 교회와 관련해서는 ‘아스팔트 우파’라고 꼬집고, “개인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교회 공동체를 해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회가 가진 게 너무 많습니다. 이만큼 자리매김했으면, 이제 본질의 사명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복음을 전파하고, 소외당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섬기고 나눠야죠.”

한교총은 2024~2025년 두 해 동안 한국 선교 140주년 기념 사업으로 분주했다. 올해는 기독교 선교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근대문화유산 발굴과 홍보에 힘을 쓰겠다는 의지다. 김 대표회장은 “기독교는 140여년 동안 자유와 평등, 인권을 이야기하며 어두운 시대에 대안을 제시해왔다. 한국 근대화를 논할 때에도 기독교를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땅에서 기독교가 어떤 일들을 감당했는지 역사성 속에서 발굴해서 널리 알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교총 신년간담회에서 김정석 대표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교회들과의 연대 추진, 북한 지원, 통일운동 등도 한교총의 올해 주요 사업 과제다. 김 대표회장은 이와 관련,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해서도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회장은 “이미 시행 중인 개별 법으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면서 “기독교적 교리와 가치에 위배되는 행위는 기독교인들에게 죄다. 이를 죄라고 언급할 수 없게 된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년부터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회장은 지난달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교총의 1년 임기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부친 고 김선도 목사에 이어 광림교회 담임목사로도 사역한 바 있다. 김 대표회장은 “작년은 나라가 갈등, 대립 구도 속에 있는 때에 한국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갈등을 넘어 화합과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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