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둔덕 없었다면 제주항공 탑승객 전원 생존”

윤아림 2026. 1. 8. 21: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안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170여 명이 숨지는 게 아니라 모두 생존할 수 있었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둔덕에 세운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가 사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첫 소식,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랜딩기어도 내리지 못한 채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를 벗어나 콘크리트 둔덕과 부딪힌 뒤 폭발했습니다.

콘크리트 둔덕 형태였던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가 사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사고조사위원회의 용역보고서입니다.

충돌 시뮬레이션을 해봤더니 둔덕이 없을 경우, 사고기는 동체 착륙을 하고 약 770m 미끄러진 뒤 정지했을 걸로 분석됐습니다.

또 활주 시의 충격도 중상자가 발생한 정도의 크기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또 로컬라이저가 부러지기 쉬운 구조물로 설치돼 있었다면, 항공기는 담장을 뚫고 지나갔을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담장 충돌로 인한 충격은 있지만 중상자는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승객 피해의 주원인에 대해서도 폭발과 화재로 인한 기체 파손에 따른 2차적 충격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용역보고서가 나온 건 지난해 8월.

그동안 사조위는 유족들의 공개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고재승/유가족협의회 이사 : "결과가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야 나왔다는 게 조금 많이 우려스럽고요. 앞으로 국정조사에서 그런 것들이 파헤쳐져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고 직후 로컬라이저와 관련해 '법 위반은 없었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던 국토부.

이후 "공항 안전 운영 기준에 맞지 않고 2020년 개량사업 때 부러지기 쉽게 개선했어야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아직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서정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윤아림 기자 (ah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