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탄원서' 前구의원 측 "1000만원 전달"…6시간 경찰조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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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탄원서를 쓴 전직 구의원을 비롯해 사건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오후 전직 동작구 의원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씨는 2020년 총선 전후 지역구 의회 공천을 대가로 김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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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와 오찬' 박대준 전 쿠팡 대표는 '묵묵부답'

(서울=뉴스1) 박동해 한수현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탄원서를 쓴 전직 구의원을 비롯해 사건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오후 전직 동작구 의원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A 씨는 6시간 25분가량의 조사를 받고 오후 7시 45분쯤 귀가했다.
A 씨는 2020년 총선 전후 지역구 의회 공천을 대가로 김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김 의원은 A 씨와 또 다른 전직 구의원 B 씨로부터 총 3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가 3~5개월 만에 이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A·B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탄원서를 작성해 당시 민주당 대표실에도 전달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김 의원의 비위 사실 등을 폭로한 전직 보좌관들이 지난해 11월 해당 탄원서를 서울 동작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A 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도 "성실히 조사받았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A 씨 변호인은 경찰 조사에 앞서 "탄원서 외에 추가로 주고받은 현금이나 물품은 없다"며 "탄원서 내용은 1000만 원 전달한 게 있지 않느냐"고 공천 헌금 전달을 사실상 인정했다.

한편 이날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과 오찬을 하며 보좌관 출신 임원의 인사에 대한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대준 전 쿠팡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5일 김 의원으로부터 전직 보좌관 출신의 쿠팡 임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을 청탁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이 쿠팡 측 임원으로 재취업한 전 보좌관들이 자신과 관련된 비위 사실을 공개하자 이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한 박 전 대표는 3시간 40분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오후 5시 40분쯤 귀가했다. 박 전 대표는 관련 의혹을 묻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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