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번 바꾼 '당 이름'…"국민의짐 어떠냐" 비꼰 여당
[앵커]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의 당 이름을 다음 달 초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최근 10년 사이 다섯 번째 간판을 달게 되는 겁니다. 그동안엔 이름을 바꿨다고 꼭 지지율이 오르거나 선거 결과가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당내에서도 이름이 아니라 입장과 철학을 바꿔야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구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다음달 초까지 당명 개정을 마무리 할 방침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개정까지, 2017년부터 10년간 간판만 다섯 번 교체하는 겁니다.
지지율 상승 등 기대하는 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던 2017년 2월, 보수의 가치 '자유'를 앞세운 새 이름을 택했지만,
[인명진/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2017년 2월 13일) :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당이 단합해 보수개혁을 이뤄내고…]
정당 지지율은 이전과 다름 없는 1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그해 5월 대선에는 패배했습니다.
2020년 2월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여러 정당과 통합하며 '미래통합당'으로 옷을 갈아입었는데, 선거에서는 참패하며 불과 6개월 만에 지금의 '국민의힘'으로 다시 바꿨습니다.
위기 때마다 습관적으로 당명을 교체했지만, 그런다고 당이 안고 있는 문제가 자동 해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명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이 어떤 입장과 철학을 견지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예요.]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이 빠진 장동혁 대표의 사과를 비난한 민주당은 당명 변경 추진 계획도 비꼬았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 내란의 힘, 국민의 짐, 국민의 암 여러 가지 좋은 제안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살펴서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을 하면 될 것으로…]
[영상취재 공영수 김대호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황수비 송민지 취재지원 남민지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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