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고문·살해’ 캄보디아 사기 조직 총책 태국서 검거

박서빈 2026. 1. 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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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고문해 숨지게 한 사기 범죄 조직의 총책이 국제 공조 수사 끝에 검거됐습니다.

이 총책, 고액의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대학생들을 속여 캄보디아에 입국시킨 뒤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의 한 고급 주택을 에워싸는 경찰.

중무장 한 채 진입하더니, 잠자고 있던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경찰이다! 손 들어! 일어나!"]

캄보디아 사기 범죄 조직 총책 중국 국적 42살 함 모 씨입니다.

함 씨는 지난해 8월 캄보디아 보코산 인근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대학생 박 모 씨를 속여 입국시킨 뒤, 감금하고 총으로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함씨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2025년 5월부터 두 달 동안 박 씨 뿐 아니라 한국인 여럿을 상대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함 씨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함 모 씨/사기 범죄 조직 총책 : "(다 거짓말이에요?) 네네. (아예 그런 사실이 없다?) 네네 그 국정원이..."]

하지만 함 씨의 컴퓨터에서는 '노비'로 저장된 통화기록과 협박용으로 보이는 고문 영상들이 여럿 발견됐습니다.

["전기 충격. 고문, 고문…."]

법무부와 수사당국은 지난해 11월 박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은 리광호 등을 캄보디아에서 검거한 뒤 함 씨가 태국으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을 이어왔습니다.

이어 태국 검·경과의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한 달 여 만에 또다른 주범 함 씨를 체포한 겁니다.

법무부는 신속하게 범죄인인도를 청구해 함 씨를 송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함 씨 등 박 씨 살인 사건과 관련된 범죄인들을 국적을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서빈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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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빈 기자 (mug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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