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지하상가까지 이어진 줄"…성심당 '웨이팅' 불편 해소 위한 대안 마련 시급

이다온 기자 2026. 1. 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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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 빵집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성심당의 인기가 반가운 동시에 긴 대기 줄로 보행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심당 본점 대기 줄은 매장 앞을 넘어 인근 골목과 지하상가 방향까지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어 "성수기에는 임산부 전용 줄 운영과 겨울철 핫팩 제공 등 대기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며 "직원을 상시 배치해 최대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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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도 장시간 대기 일상화…인근 보행로 혼잡 체감
테이블링 도입 검토했지만 "운영·안전 문제로 본점은 제외"
주변 상인들 "유동인구 효과"…주차·교통체증은 숙제
8일 오후 대전 성심당 케이크부띠끄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혼잡을 막기 위해 매장 직원이 현장에서 직접 줄 관리와 안내하는 모습. 이다온 기자

대전의 대표 빵집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성심당의 인기가 반가운 동시에 긴 대기 줄로 보행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시민 불편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과제도 제기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심당 본점 대기 줄은 매장 앞을 넘어 인근 골목과 지하상가 방향까지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평일에도 30분 이상 대기가 잦고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는 모습이다. 보행로 폭이 넓지 않은 구조 탓에 혼잡도가 높아지면서 출퇴근 시간대나 주말에는 체감 불편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인근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기사 정모(62) 씨는 "손님들이 성심당 앞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주변이 혼잡해 승·하차가 쉽지 않을 때가 있다"며 "주말에는 은행동 일대가 꽉 막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근 상점을 이용하려 해도 긴 대기 줄로 인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인도가 붐비면서 우회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시민 김모(26) 씨는 "이 일대는 이동할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은 데 웨이팅 줄 때문에 인도를 제대로 지나가기 어렵다"며 "유명한 빵집인 것은 알지만 통행 불편이 반복되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성심당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대기 줄이 인근 가게까지 길게 이어진 모습. 이다온 기자

이 같이 매장을 찾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기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이에 성심당 측도 테이블링 예약 등을 도입하는 등 개선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현재 성심당 매장 가운데 테이블링이 상시 도입된 곳은 DCC점이 유일하다. 롯데점과 시루 전문매장도 혼잡도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본점에는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시와 성심당에 따르면 지난 2024년 0시축제 기간 중 시 제안으로 테이블링 시스템 시범 운영이 이뤄졌지만, 회전율이 빨라 실질적인 대기 해소 효과가 크지 않았고 혼잡과 민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점에는 대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성심당 관계자는 "테이블링을 했더니 손님들이 주변을 떠나지 않고 대기하는 등 줄이 이중으로 형성되며 더 혼잡해졌다"며 "본점은 도로와 인접한 구조인 만큼 안전 문제를 고려해 현재의 한 줄 대기 방식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수기에는 임산부 전용 줄 운영과 겨울철 핫팩 제공 등 대기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며 "직원을 상시 배치해 최대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동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상권 유동을 늘리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하나의 줄 서기 문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돼 가고 있다"며 "다만, 지하상가로 내려가는 일부 구간이 좁아 자전거 통행이 어려워지는 등 주차 문제와 교통체증은 해결 과제"라고 설명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현장 관리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는 동시에 혼잡 시간대 대기 분산 방안과 보행 동선 개선, 인근 공간 활용, 안내 인력 확대 등 복합적인 관리 방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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