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이 공기처럼 익숙한 세대”…CES서 경연

라스베이거스=김호준 기자
“아이들에게 인공지능(AI)과 로봇은 이제 공기처럼 당연한 시대입니다.”
전 세계 첨단 기술의 경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 2026’에서 영유아를 위한 인공지능(AI)·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AI와 로봇에 친숙한 ‘AI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여 기술 기업들의 각축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모양새다.
7일(현지시간)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베네시안 호텔에는 ‘키즈 테크’를 앞세운 기업들이 신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싱가포르의 마이퍼스트(myFirst)는 아이들의 안전한 ‘디지털 독립’을 콘셉트로 스마트워치와 패드 등 영유아 전용 디지털 기기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갖기 전 단계의 아이들이 기술 부작용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아이 수준에 맞춰 디지털 기기도 한층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SNS 플랫폼인 ‘마이퍼스트 서클’은 AI가 어린이 사용자의 콘텐츠와 대화를 감지, 유해하거나 부적절한 대화가 감지되면 즉시 부모에게 알림을 보낸다.
중국 링 테크놀로지의 AI 스피커 ‘루카 AI 큐브’도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단순한 AI 스피커를 넘어 시각·청각·촉각을 모두 활용하는 멀티모달 AI 기기로, 아이가 큐브 앞에 물건을 놓거나 그림을 그리면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대화를 나누거나 이야기를 만들어준다.
올빼미처럼 생긴 독서용 ‘루카 로봇’은 책을 읽어주는 수준을 넘어 아이의 질문에 답하거나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국의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어린이용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인 ‘윔 키즈’로 CES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AI 알고리즘이 아이의 보행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돕는다. 4세부터 15세까지 신체 성장에 맞춰 프레임을 조절할 수 있는 성장 맞춤형 설계가 강점이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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