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주사 중단하면 평균 1.7년 만에 원래 체중으로

이채린 기자 2026. 1. 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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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같은 체중 감량 주사를 중단한 사람은 2년 내에 감량한 체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샘 웨스트 옥스퍼드대 연구원은 "체중 감량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나타나는 급격한 체중 증가는 약물 자체 때문이 아니다"라며 "약의 실패가 아니라 비만이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질환이라는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며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위한 보다 포괄적인 접근 방식 없이 단기적인 약물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경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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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같은 체중 감량 주사를 중단한 사람은 2년 내에 감량했던 체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위고비 같은 체중 감량 주사를 중단한 사람은 2년 내에 감량한 체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국제연구팀은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 주사 중단자의 체중 변화를 추적한 연구결과를 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주사를 중단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0.4kg씩 체중이 다시 증가했으며 평균 1.7년 만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갔다. 식이요법이나 신체 활동을 포함한 행동 프로그램에 비해 체중 회복 속도가 약 4배 빠른 수준이다.

연구팀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체중 감량 주사에 관한 기존 연구 37편을 분석했다. 총 9341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조사했으며 체중 감량 치료의 평균 기간은 39주, 치료 종료 후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32주였다. 

분석 결과 체중 감량 주사를 중단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0.4kg씩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은 치료 기간 동안 평균 8.3kg을 감량했지만 1년 안에 4.8kg이 다시 늘었다. 모든 종류의 체중 감량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평균 1.7년 만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다. 

체중 감량 주사 중단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속도는 특정 식단이나 신체 활동 계획을 포함하는 행동 프로그램에 비해 거의 4배나 빨랐다. 체중 회복 속도는 치료 중 감량한 체중량과 무관했다. 

샘 웨스트 옥스퍼드대 연구원은 "체중 감량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나타나는 급격한 체중 증가는 약물 자체 때문이 아니다"라며 "약의 실패가 아니라 비만이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질환이라는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며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위한 보다 포괄적인 접근 방식 없이 단기적인 약물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경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 주사가 혈압이나 콜레스테롤과 같은 심혈관 대사 건강 지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치료 중단 후 1.4년 이내에 원래 수준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페이 라일리 영국 당뇨병 협회 연구 홍보 책임자는 "체중 감량 주사는 체중 관리와 제2형 당뇨병 위험 완화에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이번 연구는 체중 감량 주사가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물 처방은 적절하게 이뤄져야 하며 환자들이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고 최대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종합 지원이 함께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서 화학·의약화학 모델링을 연구하는 곽승화 xAI STEM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는 "연구는 중단 후 장기 추적 자료가 부족하고 연구 간 이질성이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다며 "향후에는 더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환자군을 기반으로 연구 군집을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결론적으로 연구는 비만은 만성 질환이므로 약물 치료는 반드시 생활습관 개선 및 공중보건 정책과 병행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기 처방 위주의 접근 방식이 비만 치료 효과 측면에서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리샤 탄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비만 관리는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국가 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GLP-1 약물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 요법, 체중 감량 수술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doi: https://doi.org/10.1136/bmj-2025-085304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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