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CEO 변신 배우 정준호 "임창정·김민종도 즐겨 마신대요"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6. 1.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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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슈트 차림으로 TV와 스크린을 누비던 배우 정준호.

그런 그가 숙취 해소제 브랜드를 직접 기획해 출시 5년 차를 맞은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는 2022년 자신이 대표이자 모델로 나선 숙취 해소 음료 브랜드 '모닝화이팅'을 론칭하며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또한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주 3~4회에 이르는 잦은 술자리가 일상이었던 그는 반복되는 숙취를 겪으며 보다 효과적인 숙취 해소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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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화이팅'으로 제2전성기

화려한 슈트 차림으로 TV와 스크린을 누비던 배우 정준호. 그런 그가 숙취 해소제 브랜드를 직접 기획해 출시 5년 차를 맞은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는 2022년 자신이 대표이자 모델로 나선 숙취 해소 음료 브랜드 '모닝화이팅'을 론칭하며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정준호 대표는 제품 출시 초기에 동료 배우들로부터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탁재훈, 윤다훈 등 가까운 동료 배우에게 먼저 제품을 보내 피드백을 받았다"며 "특히 주당으로 유명한 임창정과 김민종이 '이제는 보내지 말라. 직접 사서 마시겠다'고 했을 때 진심 어린 평가로 받아들여져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가 숙취 해소 음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06년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다. 당시 직장인의 고단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광고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제품 역시 '컨디션'과 '여명808' 중심의 시장 구도를 흔들며 빠르게 성장했다. 정 대표는 이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숙취 해소 음료 시장의 잠재력을 실감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주 3~4회에 이르는 잦은 술자리가 일상이었던 그는 반복되는 숙취를 겪으며 보다 효과적인 숙취 해소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구상에 나선 정 대표는 발효헛개 연구의 권위자인 서권일 동아대 교수팀과 손잡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전통 발효 방식으로 만든 '헛개발효식초'를 핵심 성분으로 한 숙취 해소 음료를 선보였고, 2021년에는 '숙취 해소 및 간 보호 효능을 가진 발효헛개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제품은 헛개발효식초 외에도 헛개나무열매농축액, 밀크시슬, 울금, 강황, 복합허브추출물 등 총 7가지 주요 성분으로 구성됐다. 100㎖당 24㎉로, 타사 제품(40~60㎉) 대비 칼로리 부담이 덜한 점도 강점이다. 정 대표 측은 자체 동물 실험을 통해 모닝화이팅 섭취 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최대 23.8%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 교수와 브랜드를 준비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건 수익성보다 효능이었다"면서 "추출물을 아낌없이 넣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화려한 광고보다 제품력을 앞세운 입소문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숙취 해소는 물론 숙변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후기가 지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출시 첫해인 2022년 2억1300만원에서 2025년에는 3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5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미국 수출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미국 수출 실적은 약 5800만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맛집 사장이 음식을 차려 두고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소비자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지안 기자 / 사진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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