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야금 1450원대 오른 환율…구윤철 "환율, 펀더멘털과 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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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진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연초 상승세로 돌아서자 외환당국이 시장에 다시 한번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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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진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연초 상승세로 돌아서자 외환당국이 시장에 다시 한번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가자들은 "작년 말 이후 원화에 대한 일방적인 약세 기대가 일부 해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돼 있는 만큼 정책당국이 단호하고 일관된 정책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회의 참석자들은 외환당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연말 정부의 초강력 구두개입 등 잇단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발표 속에 1420원대까지 내렸던 원/달러 환율은 새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5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3일(1483.6원·주간거래 종가) 이후 보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9원)보단 10원 가량 높다.
주요국 통화 약세 및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강달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데 이어 과거부터 눈독을 들이던 그린란드를 무력 점령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등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활기를 띠고 국고채 금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첨단산업, 벤처·창업, 자본시장 등으로 자금흐름을 대전환하는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겠다"며 "이를 위해 2026년 총 3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착수하고 6000억원 규모 국민참여형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RIA(국내 증시 복귀 계좌) 상품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출시하는 등 국내 주식 장기투자 촉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4월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없이 실행하는 한편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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