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에 발목잡히는 대명소노그룹…소노 인터내셔널 IPO까지 미뤄

노경석 2026. 1. 8.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경영난에 빠진 티웨이항공(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사실상 구조조정 전면에 섰다. 업계는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오히려 재무구조가 위험해져 상장 계획이 틀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티웨이항공의 1천50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천382만여 주를 확보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00억 수혈…적자 늪·부채비율 600%대, 재무 리스크 지주사로 전이 우려
티웨이항공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경영난에 빠진 티웨이항공(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사실상 구조조정 전면에 섰다. 업계는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오히려 재무구조가 위험해져 상장 계획이 틀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티웨이항공의 1천50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천382만여 주를 확보했다. 지분율은 약 43%로 올라섰고, 실질적 최대주주 지위도 굳혔다.

문제는 이 투자가 성장 전략이 아니라 '연명 조치'에 가깝다는 점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2천억 원을 넘어섰고, 자체 자금 조달 능력은 사실상 소진된 상태다.

2024년 3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자본금은 1천360억 원이지만 총자본은 391억 원에 그친다. 자본잠식률은 71.26%로 상장사 관리종목 지정 기준(50%)을 크게 웃돈다. 같은 시점 부채총액은 1조7천433억 원으로 불과 1년 새 17.7% 늘었고, 자본은 52.4% 급감했다.

부채비율은 2024년 1천800%를 넘긴 데 이어 지난해 3분기에는 4천458%까지 치솟았다. 저비용항공사(LCC) 평균(300~1천%)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실적 흐름도 악화 일로다. 매출은 늘었지만 2025년 3분기 기준 영업손실 2천92억 원, 순손실 2천47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손실 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차입금은 3년 새 50% 넘게 늘었고, 이자보상배율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업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의미다.

더 큰 문제는 이 부담이 지주사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티웨이항공 인수 전부터 소노인터내셔널의 부채비율은 이미 600%를 웃돌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감소하는 반면, 투자로 인한 현금 유출은 확대되고 있다.

IPO 연기 역시 불안 요인이다.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대신 항공업 정상화에 올인하겠다는 선택은, 동시에 유동성 안전판을 스스로 접는 결정이기도 하다. 괌 골프장, 유럽 승마장, 동남아 호텔·리조트 인수 등 공격적 확장까지 이어지면서 재무 부담은 중첩되고 있다.

한 증권사 직원은 "지주사가 항공사의 부실을 통째로 떠안는 구조"라며 "티웨이항공이 그룹 전체의 발목을 잡는다는 경고가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