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접고, 이젠 주식 펀드 몰린다”…가계 금융자산 역대급으로 ‘확’ 늘어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6. 1. 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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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받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이른바 '영끌' 열풍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주식 투자 등 금융자산 비중이 역대급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연초도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있는 만큼 가계 금융자산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비금융법인, 일반정부 등을 합한 국내 부문의 순자금 운용규모는 4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41조5000억원)에 비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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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 거래량 줄며 주담대도 함께 줄어
부채대비 금융자산 배율 2.47배 ‘사상 최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
대출을 받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이른바 ‘영끌’ 열풍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주식 투자 등 금융자산 비중이 역대급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연초도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있는 만큼 가계 금융자산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비금융법인, 일반정부 등을 합한 국내 부문의 순자금 운용규모는 4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41조5000억원)에 비해 늘었다.

순자금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여유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즉, 가계의 경우 예금이나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 운용액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뜻하는 자금조달액을 뺀 수치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부문의 자금운용은 금융기관 예치금을 중심으로 운용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출을 웃도는 소득 증가에 따라 예치금이 34조5000억원에서 42조1000억원으로 7조6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3분기 순자금 운용 규모는 직전분기(51조3000억원)보다 증가한 58조원이었다. 주택거래 위축에 주택담보대출 등 자금조달이 축소된 반면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위한 금융기관 예치금을 중심으로 자금운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17만4000가구로 전분기(20만2000가구)보다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같은 기간 주담대는 14조4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반해 자금운용 중 국내외 투자가 포함된 투자펀드는 8조8000억원에서 23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득이 늘어난 반면 주택 거래가 줄면서 가계부채 비율이 개선된 것이다.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9.3%로 2분기(89.7%)보다 낮아졌다.

대신 국내외 주식 투자 붐에 지난해 3분기 부채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47배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한편 비금융 법인기업은 3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19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3조5000억원)와 비교해 16조원 늘었다. 설비투자 등 투자 확대와 함께 자금조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 수입이 지출을 웃돌면서 일반정부의 자금운용도 2분기 2조7000억원 순조달 상태에서 3분기 5조9000억원 순운용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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