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지금이 제일 싸다”…백화점 사전 예약 경쟁 돌입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6. 1. 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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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실속형 선물세트 주력으로
9일부터 각 백화점 일제히 예약받아
롯데百, 170여개 품목 최대 70% 할인
신세계百, 10~30만원 상품에 집중
현대百, 물량 전년비 20% 늘려 준비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에서 설 선물 세트를 홍보하는 모델들. 롯데백화점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일제히 시작하면서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반영해 실속형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준비하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25일까지 설 명절을 앞두고 사전 예약 선물 판매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17일간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서 진행되며, 축산·수산·청과·그로서리 등 약 17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약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설 사전 예약 판매는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고객의 선택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명절 기간 고객 반응이 우수했던 베스트 상품을 중심으로 ‘맞춤형 상품 제안’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명절 대표 선물인 축산 세트는 소포장 상품과 부위 혼합 구성을 확대했다. 한우 소포장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약 25% 늘렸으며, 등심·채끝·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혼합 한우 선물 물량도 20% 확대했다. 한우&트러플 오마카세 선물세트도 높은 인기에 힘입어 물량을 20% 늘려 준비했다.

과일 선물도 실속형 구성과 다양한 품종을 조합한 선물세트에 집중했다. 한라봉·레드향·천혜향을 담은 ‘실속 제주 3종 세트(7만6000원)’와 사과·배·샤인머스캣을 구성한 ‘레피세리 사과·배·샤인(14만5000원)’ 등도 마련했다. 과일과 견과류를 함께 즐기는 트렌드를 반영한 ‘사과·배·견과 혼합 1호(14만원)’도 새롭게 선보인다.

수산 선물 세트는 증가하는 ‘간편 수산물’ 수요에 맞춰 소포장 패키지와 어포류 상품을 강화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영광에서 가공·건조한 굴비를 개별 포장한 ‘레피세리 영광굴비 산(22만4000원)’이 있으며, 제주산 은갈치와 고등어를 함께 구성한 선물세트도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한 외국인 고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K-푸드 ‘곱창김’을 고급화한 ‘레피세리 곱창돌김 1호’와 어포류 선물세트 2종을 올해 설 처음으로 출시한다.

주류 선물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추석 선물로 출시 후 2시간 만에 완판된 ‘배우 김희선 X 발라드 와인 에디션(9만원)’ 추가 물량을 확보해, 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10%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 판매한다.

그로서리 선물은 산지와 원료의 스토리를 담은 프리미엄 식재료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발사믹 브랜드 제품을 엄선해, ‘말레티레냐니 오로 골드 발사믹 세트(13만1000원)’ 등을 선보인다. 명절 상차림을 보다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대치동 유명 반찬가게 ‘맛있는 찬’의 ‘프리미엄 한상 차림’ 기프트 세트를 올해 설 명절 처음으로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사전 예약 기간 동안 30세트 한정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몰은 백화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설 마중 선물 세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최대 10% 할인 쿠폰 3종 패키지와 푸드 전용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프트 클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8% 엘포인트 적립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식품은 물론 설화수·에스티로더·클라랑스 등 뷰티 브랜드와 더콘란샵·시시호시 등 리빙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설 선물 선택지를 제안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상품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9일부터 29일까지 2026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합리적 가격과 품질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명절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10~30만원대 상품에 집중했다.

농산 72품목, 축산 35품목, 수산 31품목, 건강·차 35품목, 와인 149품목, 디저트 7품목 등 총 490여품목을 준비했으며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다.

한우가 5~10%, 굴비 20~24%,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5%, 디저트 10% 등 할인 판매된다.

청과는 올해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새로운 지정산지를 찾아 품질 좋은 색다른 신세계 ‘셀렉트팜(지정산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올해는 태국의 망고를 직접 공수해 새로움을 더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인기 있는 과일들을 엄선한 신세계 사과배 혼합 만복(20만7000원), 태국 망고를 포함한 신세계 태국망고(6만7500원)등이 있다.

축산은 바이어가 직접 지정 중매인과 경매에 나서 유통단계를 축소한 ‘신세계 암소 한우’ 상품을 확대했다. 특수 부위를 활용한 구이용 상품이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신세계 암소 한우는 지난 설날 대비 30% 물량을 늘리며 수요 대응에 나섰다. 대표 상품으로는 명품 한우 다복(61만7500원), 신세계 한우 암소 다복(24만1800원),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미식 만복(38만원) 등이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설에 와인 품목을 대폭 늘려 강화했다. 도메인 쉐즈 꼬르나스 2019(15만5000원) 등 다양한 와인 상품을 선보인다.

또 신세계 은갈치 (22만원), 영광 참굴비 간편세트 수복(19만원) 등 수산물 선물세트와 신궁한과 연화 2단(6만3000원), 교동한과 덩더쿵(7만2000원) 등 디저트 선물세트도 10~24% 할인 혜택과 함께 준비해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는 SSG닷컴과 비욘드신세계에서도 함께 진행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만원 SSG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2026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대표 이미지.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도 9일부터 29일까지 21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모든 점포에서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기업 및 개인 고객 수요 증가에 맞춰, 예약판매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은 ‘현대 한우 소담 국 세트(31만원)’, ‘현대명품 혼합과일 특선 국 세트(26만원)’, ‘영광 특선 참굴비 난 세트(15만5000원)’ 등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에서도 설 선물세트 행사를 진행한다.

더현대닷컴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현대백화점 카드로 설 명절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H몰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 H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1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ID당 15장, 최대 2만원)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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