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오르니 고혈압·혈당·혈관 나이까지…낮잠 시연도

김소연 2026. 1. 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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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수면제 없이도 잠들도록 돕는 기기에
일상 침투한 AI…혈당 관리까지 해준다
소아 장애 위한 재활 훈련 로봇에 관심↑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웨어러블 기기 기업 ‘엘마인드테크(ELEMINDTECH)’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엑스포에 차린 CES 2026 부스. 이 곳에서는 낮잠 시연이 열리고 있었다. ELE마인드테크가 만든 웨어러블 기기는 뇌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해 뇌 리듬에 맞춘 정밀한 음향 자극을 제공한다. 수면제 없이도 빠르게 잠들 수 있도록 돕는다. 자다가 밤에 중간에 깨더라도 다시 잠들 수 있도록 해준다. 엘마인드테크 관계자는 “5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 76%가 빠른 수면에 도움을 받았다”며 “약에 의존하지 않아도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기기”라고 설명했다.

한 관람객이 위딩스(WITHINGS)의 바디스캔2에 올라 심혈관 검사를 진행해보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기술혁신이 일상에 보다 가까이 다가왔다. 프랑스 기업 위딩스(WITHINGS)는 이번 CES에서 바디스캔2를 선보였다. 스캔 위에 양말을 벗고 올라서기만 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몸무게부터 심박수, 혈관 나이를 알려주는데 더해 심장 나이, 혈당, 고혈압 여부, 심전도 분석까지 해준다. 특히 비침습 방식이 없어도 AI 기반으로 고혈압 위험 경고를 보내준다.

병원에 직접 가서 물리치료 재활을 받지 않아도 된다. 코스모 로보틱스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동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봇인 밤비니 키즈(BAMBINI KIDS)를 선보였다. 장애가 있는 2~7살 어린 아기를 위해 지상 보행 외골격 로봇으로, 발목 운동 등 재활을 돕는다. 회사 관계자는 “소아 재활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치료에는 더 효과적”이라며 “재활훈련을 받는 대신 로봇이 대신 무릎, 발목을 움직여주면서 훈련을 해준다”고 말했다. 코스모 로보틱스 전시장 앞에서 밤비니키즈 로봇이 무릎을 움직이는 시연을 이어가자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AI 기반 근골격계 디지털 치료도 가능해졌다. 에어엑스(EverEx)는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근골격계 치료 재활을 개개인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아시아, 미국 전역에 100개 이상 병원에서 이 솔루션을 채택했다.

강아지·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주는 스위스 기업 에이아이테일스(AI-TAILS)도 눈길을 끌었다. AI를 기반으로 고양이가 밥을 먹는 양, 수분을 섭취하는 양을 매일 모니터링해준다. 고양이의 체온도 자동으로 감지해 고양이 체온이 높아 질병이 있거나 통증이 있는지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스위스 기업 에이아이테일스(AI-TAILS)의 고양이 건강 모니터링 제품. (사진=김소연 기자)
삼성·현대 스타트업 육성…글로벌 무대로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인 CES 전시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사업화까지 지원하하는 C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CES에는 C랩 스타트업 15개사가 전시에 참가했다.

C랩 스타트업 ‘십일리터’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렸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강아지 사진 1장으로 진행성 질환 유무부터 질환 진행 정도를 파악해줬다. 또 다른 참가업체 ‘스트레스솔루션’에도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보였다. 스트레스솔루션은 AI가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사운드를 생성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AI가 이제는 개인 맞춤형 멘탈 케어까지도 해주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도 4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했다. 제로원은 올해 AI, 에너지,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등 미래사업 관련 10곳 스타트업 전시를 지원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곳은 저압 사출 기반의 태양광 모듈 패키징 기술을 개발한 솔라스틱(Solarstic)이다. 차량 탑재용 경량 태양광 모듈을 이번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존 유리 모듈 대비 무게를 50% 낮췄고 보호 레이어 설계를 통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카포우(CaPow)는 로봇이 이동 중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기술을 선보였다. 로봇 충전 시간을 없애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크기도 줄인 로봇 무선 충전 설루션을 전시했다.

코스모 로보틱스의 밤비니 키즈. 뇌병변 장애를 겪는 아동들의 재활 훈련을 돕는 로봇. (사진=김소연 기자)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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