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영진 “모호한 장동혁 사과, 일본 총리들 식민지 지배 사과 표현 같아”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불법계엄을 두고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고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일본 총리들이 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과할 때 쓰는 표현 같다”고 8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사과의 표현이 대단히 모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한마디로 일본의 예전에 총리들이 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 사과를 할 때 ‘통석의 염을 표한다’ 뭐 이런 정도의 표현”이라며 “(이 말을 들으면) ‘도대체 통석의 염이 무엇이냐’ 이렇게 되지 않냐”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고 사과했다. 장 대표는 “국정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이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면서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불법 계엄에 대해서 마치 정당한 수단이었다고 계엄 옹호를 하는 입장에서 ‘그것이 잘못됐다’라고 판단한 것은 일부 진전”이라면서도 “사과가 사과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가 12·3 불법계엄의 위헌·위법성,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두고 “추가적인 사과와 필요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정확하게 비상계엄 내란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그런 행위였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어야 했다)”며 “주체 세력이었던 윤어게인이나 부정선거 옹호론과는 ‘이제는 단호하게 끊겠다’라는 정도는 분명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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