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치킨의 아버지’ 윤종계 맥시칸치킨 창업주 별세

한지숙 2026. 1. 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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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을 처음 만들어 한국 치킨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윤종계 맥시칸치킨 창업주가 별세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념치킨의 아버지'로 불리던 윤종계씨가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윤 씨는 특히 양념치킨과 관련한 특허를 통한 독점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양념치킨 탄생 과정과 치킨 산업 성장사를 풀어 놔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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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자택서 심장마비로 숨져
향년 74세…‘양념치킨+무’ 구성 최초 개발자
윤종계씨. [KBS2TV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양념치킨을 처음 만들어 한국 치킨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윤종계 맥시칸치킨 창업주가 별세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념치킨의 아버지’로 불리던 윤종계씨가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80년대 대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던 중, 기존 프라이드치킨이 식으면 비리고 퍽퍽해지는 한계를 해결하고자 연구를 거듭한 끝에 새로운 조리법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마늘과 생강을 더하고, 물엿을 활용해 윤기와 단맛을 살린 붉은 양념소스다. 김치 양념에서 착안해 만든 이 소스는 닭고기가 식어도 맛이 유지됐다. 이 과정에서 치킨과 곁들이는 ‘무’도 함께 정착하며 오늘날 치킨의 기본 구성이 됐다.

윤종계씨. [tvN]

고인은 1978년 대구 효목동에서 ‘계성통닭’을 연 뒤, 1985년 ‘맥시칸치킨’을 창업했다. 국내 치킨 업계 최초로 TV 광고를 도입했고, 염지 방식과 표준화된 조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프랜차이즈 모델을 정착시시켰다. 한때 전국 가맹점 수는 1700여 개에 달했다. 이후 페리카나, 처갓집, 멕시카나 등 다수의 치킨 브랜드에 그의 기술과 시스템이 영향을 줬다.

윤 씨는 특히 양념치킨과 관련한 특허를 통한 독점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과거 인터뷰에서 “나 혼자 잘 살기보다 산업 전체를 키우고 싶었다”며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치킨으로 생계를 잇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양념치킨 탄생 과정과 치킨 산업 성장사를 풀어 놔 주목받기도 했다. 인쇄업 실패 이후 생계를 위해 치킨 장사를 시작하게 된 사연과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양념 레시피를 완성한 과정이 소개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의 도전은 대구를 양념치킨의 발상지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대구치맥페스티벌로 이어지는 문화의 출발점이 됐다.

당시 방송 이후 “평범한 음식 뒤에 이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 “치킨 한 조각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과 지역 사회에서는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지역 일부 매장과 온라인 공간에선 그의 이름과 업적을 되새기는 글들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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