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설감자, 저온·폭설 대비 생육관리 ‘관건’

정채원 기자 2026. 1.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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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설감자는 10~12월에 심어 이듬해 3~5월 수확·출하한다.

노지 햇감자가 나오기 전 출하가 가능해 비교적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 관리가 중요하다.

조지홍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겨울 시설감자 재배 때 한파·폭설과 봄철 고온 피해를 모두 고려한 시기별 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을 통해 농가의 안정 생산을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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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엔 보온·이른 봄엔 환기 신경 써야
“폭설 대비해 눈 제거·배수로 미리 점검”
저온피해로 생육아 억제되고 탈색 증상을 보이는 작물. 농촌진흥청

겨울철 시설감자는 10~12월에 심어 이듬해 3~5월 수확·출하한다. 노지 햇감자가 나오기 전 출하가 가능해 비교적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 관리가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5일 겨울철 시설감자를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한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1~2월엔 보온에 집중=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5℃ 이하로 떨어지면 감자 생육이 억제되고 잎 색이 변할 수 있다.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 찬 공기에 작물체가 직접 노출되면 얼어 회복하지 못하고 잎줄기가 마르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이중하우스에서 수막재배를 하거나, 시설하우스 내부에 비닐 터널을 설치해 보온해줘야 한다. 한파 특보가 내려지면 고랑에 물을 대 비닐하우스 내 상대습도를 높여주면 저온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물 대기는 재배 기간 중 1~3회 정도 실시하되, 덩이줄기가 완전히 커지기 전까지 마쳐야 한다. 늦게까지 물을 대면 썩을 우려가 있다.

폭설 피해 예방도 중요하다. 비닐하우스 지붕에 눈이 쌓이면 시설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때 눈을 치우고, 눈 녹은 물이 시설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눈 오기 전 배수로를 미리 정비하는 게 좋다. 

시설하우스 내부에 비닐 터널을 설치한 모습. 농촌진흥청
비닐하우스 상부에 환기 장치를 부착한 모습. 농촌진흥청

2월 하순 이후엔 환기 주력=비닐하우스 내 온도가 높아지는 2월 하순부터 3월에는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낮 기온 상승으로 내부 온도가 30℃ 이상으로 올라가면 감자 줄기가 과도하게 웃자라고 잎줄기가 말라 죽는 잎줄기 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낮에는 시설하우스 측면 비닐을 열거나 환기팬을 가동해 내부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환기는 고온 피해를 예방할 뿐 아니라, 시설 내 과습을 줄여 감자역병 등 병해 발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조지홍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겨울 시설감자 재배 때 한파·폭설과 봄철 고온 피해를 모두 고려한 시기별 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을 통해 농가의 안정 생산을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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