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스캠 범죄’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 체포…중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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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 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 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동산·금융·소비자 서비스를 표방하던 캄보디아 대기업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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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 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7일(현지시각)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이 천 회장과 쉬지량, 샤오지후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초국가 범죄 소탕을 위한 협력 차원에서 지난 6일 체포 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천 회장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해 12월 국왕 칙령으로 박탈됐다고도 덧붙였다.
천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고위 정치권과 결탁해 사업을 키우고 대규모 사기 범죄 단지를 운영하면서 부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AP) 통신에 따르면 그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그의 부친이자 전직 총리로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의 고문을 지냈다. 또, 캄보디아 왕실이 수여하는 귀족 칭호인 '네악 옥냐'(neak oknha)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 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동산·금융·소비자 서비스를 표방하던 캄보디아 대기업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제재했다. 한국 피해자들도 대거 발견되면서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독자 제재했다.
천 회장은 중국인도 표적으로 삼으며 범죄를 벌여와 중국 정부에서도 골칫거리였다. 중국은 2023년 중반 미얀마에 범죄 단속을 압박한 바 있다. 일부 조직의 수뇌부는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고, 다수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의 초국적 범죄 전문가인 제이콥 대니얼 심스 방문연구원은 에이피에 “천 회장을 중국에 넘기는 것이 가장 손쉬운 길이었을 것”이라며 “서방의 감시를 피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미국이나 영국 법원이 아닌 곳에서 처리하려는 중국의 선호와도 부합한다”고 짚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스캠 범죄 단지는 동남아 전역에 급속도로 확산돼 인신매매∙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를 통해 세계 각지 피해자들의 돈을 뜯어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는 지난해 6월 기준 동남아 사이버 범죄 관련 수익은 연간 274억~365억달러(약 39조~52조4천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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