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장 떼고 붙는다…생수 ‘전면 무라벨’ 초읽기 [푸드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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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수업계가 '전면 무(無)라벨' 초읽기에 들어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먹는샘물의 제조·유통 과정에서 라벨 부착을 전면 금지하는 '무라벨 의무화' 제도에 들어갔다.
생수업체들은 2020년대 초부터 늘어난 친환경 제품 수요를 위해 자체적으로 무라벨 제품을 생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 생수를 먹던 소비자가 무라벨을 계기로 갑자기 저렴한 제품을 찾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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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무라벨 입고”…낱개는 1년 계도
라벨 사라진 자리, 고객 충성도·가격 중요성↑
이미 절반이 무라벨…“영향 제한적” 전망도
![[롯데칠성음료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ned/20260108094106917sqjg.jpg)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내 생수업계가 ‘전면 무(無)라벨’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생산되는 국내산 먹는샘물 상품에 라벨 부착이 금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먹는샘물의 제조·유통 과정에서 라벨 부착을 전면 금지하는 ‘무라벨 의무화’ 제도에 들어갔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라벨에 있던 바코드 대신 병마개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QR코드에는 수원지 등 제품 정보도 담긴다.
온라인 판매나 묶음 포장 제품이 아닌, 낱개로 판매되는 제품은 1년간 계도기간을 적용한다. 무라벨 제품 결제에 필요한 QR코드 인식 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판매점을 위한 조치다. 장비를 갖춘 대형마트나 슈퍼, 편의점 등에는 지난해 말까지 생산된 라벨 부착 제품이 소진되는대로 무라벨 제품이 순차적으로 입고된다.
무라벨 의무화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계급장을 떼고 싸우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브랜드별 정체성을 드러내는 라벨은 그동안 생수 구매를 가르는 주요 기준 중 하나였다. 시각적으로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요소가 사라진 만큼 기존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 가격 등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완전히 무라벨로 바뀐 이후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농심의 ‘백산수’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다만 이번 제도는 ‘국내산 먹는샘물’만 대상이다. 같은 물이라도 수입산이나 혼합음료 등은 라벨 부착이 가능하다. 예컨대 백두산 내두천이 수원지인 백산수는 라벨을 부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정부 정책을 따르기 위해 전체 제품의 약 50%를 무라벨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생수업체들은 2020년대 초부터 늘어난 친환경 제품 수요를 위해 자체적으로 무라벨 제품을 생산 중이다. 시장점유율 상위 업체의 무라벨 제품 생산량은 50~60%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무화 제도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 생수를 먹던 소비자가 무라벨을 계기로 갑자기 저렴한 제품을 찾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차별화를 위한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브랜드명과 수원지 등을 직관적으로 표기할 수 있고, 재구매 경향이 높은 온라인 구매 비중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을 통한 대량 배달 주문이 늘어난 추세와도 맞물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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