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수익으로 美상품만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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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가 석유를 판매해 얻은 수익은 미국 상품 구매에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석유 거래 계약으로 받는 자금으로 미국산 제품만 구매할 것"이라며 "미국산 농산물, 의약품, 의료기기와 베네수엘라 전력망 및 에너지 시설 개선을 위한 장비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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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산 원유 제재 해제 대신 수익도 미국으로
셰브런, 美정부와 베네수엘라 사업 확장 허가 협상 중
발레로에너지·엑손모빌·코노코필립스도 재진출 압박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가 석유를 판매해 얻은 수익은 미국 상품 구매에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말해 베네수엘라는 미국을 주요 파트너로 삼아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매우 현명한 선택이며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 행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약 3000만~500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넘겨받아 이를 시장에 판매하고, 발생한 수익금 사용처도 미국이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의 제재와 수출 봉쇄로 인해 저장고와 유조선에 쌓여 있던 물량이다.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 정권이 아닌 미국으로 향하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을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셰브런은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 행정부와 추가 라이센스 협상에 들어갔다. 베네수엘라에서 셰브런의 권한이 확대되면 셰브런은 자사 정유 시설로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을 늘리고, 다른 기업에도 원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셰브런은 미국 석유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2000년대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철수했던 미 석유기업들도 재진출시키려 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발레로에너지와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등에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유통을 총괄하는 국영회사 PDVSA는 이날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과 관련해 “미국과의 협상은 우리의 핵심 합작사인 셰브런에 적용된 상업적 조건과 비슷한 틀에서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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