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00만 넘어 ‘진격하는’ 부산관광, 외국인 매출액 인천 제치고 전국 2위 달성

지난해 부산 지역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 금액이 인천을 제치고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처음 2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7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부산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9628억5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24년) 11월의 7274억5600만 원보다 32.4% 오른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관광업으로 등록된 업체 중 해외 신용카드 매출액을 더해 집계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실제 소비를 추산하는 사실상 국내 유일 통계다.
1년새 지출이 크게 늘면서 지출액 기준 인천을 제치고 서울에 이어 처음 2위에 올랐다. 인천은 지난해 11월 기준 9517억3900만 원을 기록해, 전년도 7923억1600만 원보다 20.1% 늘었지만 부산보다 적었다. 서울의 작년 11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약 8조6410억 원이다.
부산이 명실상부한 관광 도시로 발돋움한 걸 입증하는 결과라는게 시의 분석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인천은 국내 최대 공항이 있지만, 부산은 탄탄한 관광 콘텐츠 덕에 외국인 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의 매출액 상승세가 인천보다 훨씬 큰 만큼, 이변없이 12월 통계에도 전국 2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은 지난해 10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약 302만 명을 기록해 첫 ‘300만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출액 상승까지 이어지자 이같은 ‘관광 훈풍’을 최대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달성과 지출액 1조50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우선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판매 60만 장을 기록한 ‘비짓 부산 패스 확대’와 관람객 93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관람객 39.6%가 늘어난 ‘페스티벌 시월’의 성공적인 안착 등을 위한 추가대책 발굴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을 늘리기 위해 체류일을 늘리기 위한 워케이션 콘텐츠 발굴, 벡스코 3 전시장 조성을 통한 마이스 관광 육성 등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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