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건강해 보였는데 “‘이 병’ 전단계”… 말라서 더 위험?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이희진(46)이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군살 없는 체형의 이희진은 예상과 달리 '마른 비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희진은 세련된 외모와 날씬함으로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건강에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당뇨병 전단계는 어떤 것인지 자세히 들여다 본다.
공복혈당 125㎎/dL… 평소 야식 즐기는 습관 문제
이희진은 최근 한 방송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보여줬다. '마른 체형이 건강하다'는 일반 상식과 달리 혈당과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컸다. 그의 공복 혈당 수치는 125㎎/dL로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공복 혈당이 70mg/dL 이상 100mg/dL 미만이고, 식후 2시간이 지났을 때 잰 혈당이 140mg/dL 미만이면 정상이다. 공복 혈당이 100~125mg/dL,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mg/dL면 '당뇨 전단계'에 해당한다. 이 범위를 넘어서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런 결과는 이희진의 평소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희진은 "평소 운동을 거의 안 하고 야식을 즐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킨과 피자 같은 음식에 단것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마른 당뇨가 더 위험… 저체중 제2형 당뇨 환자, 사망률 최대 5배
이희진은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지만, 마른 체형의 당뇨 환자가 더 위험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홍은경·최훈지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문선준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마른 체형의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비만 당뇨병 환자보다 오히려 사망 위험이 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에 게재됐다.
특히 경도 비만 그룹(BMI 25.0~29.9)의 사망 위험을 1로 보았을 때, 중증 저체중(BMI 16.0 미만) 환자의 사망 위험은 5.2배에 달했다. 중등도 저체중(BMI 16.0~16.9)의 사망 위험은 3.6배, 경도 저체중(BMI 17.0~18.4)은 2.7배로 나타났다.
혈당,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야식 먹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또 식사 후 20~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습관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국 의료기관 네트워크 'UCLA Health'에 따르면 식사 후 허벅지나 엉덩이, 허리 근육을 조금만 움직여도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이 빠르게 소비되면 혈당을 낮추거나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보통 혈당이 식후 30~60분 사이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따라서 혈당 수치가 최고 수준으로 오르기 전에 근육을 움직여 포도당을 소비하면 혈당이 너무 높이 치솟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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